처서 지났는데 36도 폭염 계속...'처서 매직' 사라진 여름

뉴인M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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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5일 오후 7:48

발행: 2026년 8월 24일 오전 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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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가 지났음에도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36도 안팎의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처서 매직'이 사라지고 여름이 길어지는 가운데, 기상청은 27일 소나기 이후에도 습도 상승으로 체감온도가 높을 것이라며 9월 초까지 더위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밤낮없이 이어지는 36도 무더위

8월 23일 절기 '처서'가 지났지만, 전국은 여전히 찜통더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25일 대구 달성 옥포는 36.4도를 기록했고, 경주 36.3도, 대구 북구 36.1도 등 대구·경북 전역이 35도 안팎의 폭염에 휩싸였습니다. 체감온도가 35도를 웃돌면서 폭염경보와 열대야주의보가 잇따라 내려졌죠. 포항은 나흘 연속 열대야가 나타났고, 울릉도 역시 밤사이 기온이 26.2도에 머물며 잠 못 이루는 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젠 옛말이 된 '처서 매직'

예전에는 처서만 지나면 선선해진다는 이른바 '처서 매직'이 있었는데, 요즘은 이 말이 거의 옛말이 되었습니다. 기상청 자료를 보면 최근 10년간 폭염 시작일은 과거보다 10~30일 빨라졌고, 종료 시기는 늦어졌습니다. 실제로 올해 7월 전국 평균기온은 26.8℃로 역대 세 번째로 높았고, 열대야 일수는 평년의 3.5배인 9.7일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이런 변화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해수면 온도 상승 등으로 한반도에 오래 머무는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기상청은 올해 6월부터 '폭염중대경보'와 '열대야주의보'를 새로 도입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소나기 와도 습도가 문제

잠시나마 더위가 꺾일 시점은 27일로 보입니다. 이날 대구·경북에 5~50mm의 소나기가 내리면서 기온은 다소 낮아질 전망인데요. 하지만 비가 그친 뒤 습도가 올라가면서 오히려 체감온도는 여전히 무더울 수 있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입니다. 게다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이 9월 초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올해 열대야 일수는 역대 2위를 기록 중입니다. 한반도 남쪽에서 3개의 태풍이 활동 중이지만 국내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나,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쉽게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야외활동 자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