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호우 피해 1,900여 건…수도 끊긴 현장과 미귀가 650여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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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0일 오후 10:16

발행: 2026년 8월 20일 오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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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지역 집중호우로 1,900여 건의 피해가 발생하고 650여 명이 미귀가 상태인 가운데, 거제시 등 일부 지역은 수도와 전기가 끊겨 귀가 주민들도 정상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복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제한적인 숙박비 지원과 열악한 현장 인프라 등 세심한 지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경남 중심 피해 속 650여 명 여전히 미귀가

집중호우가 경남 지역을 강타하면서 수천 건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접수된 신고는 총 2,216건에 달하는데요, 이 가운데 경남 지역 피해가 1,963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산사태와 침수, 수목 전도 등 다양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으며, 특히 2개 시도 9개 시군구에서 대피한 주민 1,331명 가운데 652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피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한려해상국립공원 33개 구간을 비롯한 주요 도로와 하천변 산책로 등 총 9곳의 출입이 통제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습니다. 당연히 정부는 대규모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신속한 복구를 시도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어려움이 큰 상황입니다.

수도와 전기 끊긴 현장, 일상 마비된 주민들

피해 현장의 모습은 생각보다 더욱 열악합니다. 경남 거제시의 한 아파트 단지는 산사태로 주민들이 대피했고, 토사 제거가 먼저 이루어져야 안전진단이 가능해 완전한 귀가 시점은 불투명한 곳이 많습니다. 일부는 귀가했지만 가스 공급이 끊겨 찬물로 간신히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또 다른 단지는 침수로 전기와 수도가 모두 끊겨 에어컨은 물론 엘리베이터와 화장실조차 쓸 수 없어 주민들이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정부 지침에 따른 숙박비 지원은 세대당 7만 원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적절한 숙소를 구하지 못한 주민들은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모텔이나 대피소에서 생활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사실 이런 지원 한계는 피해를 입은 가족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복구 진행 속 세심한 지원 대책이 과제

정부는 군인과 경찰, 소방 인력 7,500여 명과 장비 3,600여 대를 투입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중대본도 4차 회의를 열어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산사태나 급경사지 등 위험지역에 대한 긴급 점검과 출입 통제를 강화했는데요. 물론 이런 신속한 대응은 2차 피해를 막는 데 필수적이지만, 현장에서는 단순 복구를 넘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것이 더 시급해 보입니다.

주민들이 찬물로 샤워하고 어둠과 더위 속에서 지내야 하는 현실은 단기적인 복구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일부 주민은 추가 강우나 태풍 발생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으며, 단순히 집으로 돌아가는 것만으로는 일상 회복이 어렵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향후 인프라 복구와 함께 실질적인 이재민 지원 기준을 보완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