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금리 1년 만에 오르고 주담대는 보합…금리 변동성 심화

연연마뉴
7개의 관련 기사

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31일 오후 2:03

발행: 2025년 10월 31일 오후 2:03

요약 생성중...

9월 금융시장에서 예금금리는 1년 만에 2.52%로 상승한 반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96%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는 시장금리 상승과 은행들의 가산금리 인하 정책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기업대출 금리는 10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향후 금리 변동성은 지표금리와 은행 정책의 상호작용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금리 변동의 이중주

9월 금융시장에서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흥미로운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가 1년 만에 상승한 반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보합세를 유지했습니다. 이러한 금리 괴리 현상은 시장금리 상승과 은행들의 가산금리 정책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예금금리는 전월 대비 0.03%포인트 상승한 2.52%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한 순수저축성예금 금리가 0.04%포인트 올라 2.52%를 나타냈는데요,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예금금리가 상승한 것입니다. 시장금리 상승, 특히 91일물 CD 금리가 0.05%포인트 상승한 것이 예금 금리 반등의 주요 배경으로 분석됩니다.

주담대 보합의 숨은 이유

흥미로운 점은 시장금리가 오름에도 불구하고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96%로 보합세를 유지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일부 은행들이 8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 가산금리를 인하하거나 우대금리를 확대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은행들의 자체적인 가산금리 조정이 지표금리 상승 효과를 상쇄한 셈이죠.

전체 가계대출 금리도 4.17%로 전월과 동일하게 유지되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0.02%포인트 하락한 3.76%를,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0.1%포인트 하락한 5.31%를 각각 기록했지만, 고금리 상품인 신용대출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전체 금리 수준에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기업대출의 지속적 하락세

기업대출 부문에서는 뚜렷한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9월 기업대출 금리는 0.04%포인트 하락한 3.99%로 집계되었는데요, 이는 지난해 12월부터 10개월째 이어지는 하락입니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3.91%로 0.08%포인트,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4.05%로 0.01%포인트 각각 낮아졌습니다. 시장금리가 상승했음에도 기업대출 금리가 하락한 것은 정책금융 취급이 늘어난 영향이 큽니다.

이런 현상은 은행들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기업 자금 조달 부담을 완화하려는 노력의 결과로 해석됩니다. 특히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저금리 대출 확대 정책이 기업대출 금리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전망과 시장 영향

앞으로의 금리 전망은 다소 복잡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은행의 가산금리 인하 영향이 시차를 두고 더 많이 반영될 수 있으나, 은행채5년물 금리가 상승하고 있어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담대 금리의 경우 지표금리 상승과 은행들의 가산금리 정책이 서로 상충되는 가운데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예대금리차는 1.51%포인트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축소되었습니다. 이는 대출금리가 보합세를 보인 반면 수신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인데요, 은행들의 수익성 관리에도 새로운 도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은행 금융기관들도 예금 및 대출 금리를 전반적으로 하락시켰으며, 이는 전 금융권에 걸친 금리 조정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