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의 횡보가 던진 정치적 파장, 진영 논리 넘어서는 가능성 보이나

문뉴한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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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4월 4일 오후 2:48

발행: 2026년 4월 4일 오후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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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김부겸 전 총리 지지 선언은 당적을 초월한 역량 중심 선택으로 정치권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의 강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홍 전 시장은 진영 논리를 거부하며 소신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김부겸 전 총리의 헌법 개정을 통한 균형발전 의무화 주장과 맞물려, 지역 발전을 중심에 둔 새로운 정치 담론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지 선언이 낳은 당내 충격파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같은 국민의힘을 떠나 대구시장 선거에 나선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정치권에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는 여당 소속의 유력 인물이 야당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이례적인 사례로, 당적을 초월한 역량 중심의 선택이라는 그의 주장이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선언 직후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강한 불쾌감과 비판이 쏟아졌는데요, 진종오 국민의힘 후보는 홍 전 시장에게 ‘정계 은퇴’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홍준표 전 시장은 이런 비판에 맞서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재차 분명히 했습니다. 그는 “당적은 버렸지만 소신과 원칙은 버린 적이 없다”며 기존 진영 논리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였죠. 더 나아가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혼란상을 빗대어, 도의가 사라지고 사익만 난무하는 현재의 정치 풍토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그의 이러한 행보는 단순한 당 내 반발을 넘어 한국 정치의 오랜 관행인 ‘진영 논리’ 자체에 대한 도전장으로 해석되는 분위기입니다.

맞물리는 헌법 개정과 지역 발전 담론

한편, 홍준표 전 시장이 지지한 김부겸 전 총리는 별개의 무대에서 중요한 정치적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그는 최근 헌법 개정 논의와 관련해 균형발전을 국가의 의무로 명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쌍수 들어 환영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지역 간 불균형 해소를 위한 과거의 노력이 미흡했다고 지적하며, 헌법에 명문화되는 것이 근본적 해결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 겁니다.

이 발언은 홍준표 전 시장이 ‘대구에 도움이 되는 역량 있는 행정가’를 선택한다는 논리와 맥을 같이합니다. 두 인물 모두 지역의 발전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는데요, 이는 단순한 선거 전략을 넘어 국가 차원의 지역 정책 패러다임 전환에 대한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정치적 진영을 가로지르는 이러한 ‘지역 발전’ 담론이 앞으로 어떻게 확장될지 주목할 부분입니다.

진영의 담을 허물 수 있을까

홍준표 전 시장의 선택은 그 자체로 하나의 정치적 실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당파적 로열티보다 지역적 이익과 개인의 소신을 앞세운 이번 움직임이 성공하든 실패하든, 기존의 경직된 정치 구도에 균열을 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그의 행동은 유권자뿐 아니라 정치인들에게도 ‘진영 논리’에 대한 성찰을 요구하고 있죠.

물론 현실의 장벽은 높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의 강한 반발은 여전히 거셀 것이고, 그의 지지가 실제 표심으로 어떻게 연결될지도 불확실합니다. 하지만 지역구 정치에서 당보다 지역을 중시하는 ‘횡보’ 현상이 이번 일을 계기로 더 두드러질지, 아니면 여전히 당의 훈령이 강력한 힘을 발휘할지가 관건입니다. 향후 몇 달 간 대구를 중심으로 벌어질 정치 지형의 변화는 한국 정치의 새로운 가능성을 가늠케 하는 지표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