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전 마지막 모의고사, 난이도는 제각각
지난 2일 전국에서 2027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가 일제히 시행됐습니다. 수능을 앞둔 마지막 평가원 주관 모의고사인 만큼 50만 128명의 수험생이 응시했는데요. 과목별 난이도는 제각각이었습니다. 국어와 수학은 지난 6월 모평보다 다소 어려웠지만, 작년 수능과는 비슷하거나 조금 쉬운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반면 영어는 작년 수능과 올해 6월 모평보다 확실히 쉬워져 이른바 '불영어' 논란이 한풀 꺾인 분위기입니다. 사실 EBS 연계율은 세 과목 모두 50% 안팎을 유지했고, 킬러 문항은 배제된 채 중위권과 상위권을 구분할 수 있는 문항 위주로 구성되었습니다.
졸업생 비율 역대 최고, 본격화된 N수생 시대
이번 시험에서 눈에 띄는 건 응시생 구조입니다. 졸업생과 검정고시생 비율이 22.4%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인원으로는 11만 1천925명에 달합니다. 이는 2028학년도 수능 개편과 지역의사제 도입 등이 맞물리면서 N수생 규모가 19만~20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신호입니다. 특히 수시모집을 앞둔 시점이라 재학생 2만여 명이 빠진 자리를 졸업생이 채우는 형국인데요. 당연히 교육계에서는 수능 이후 본격적인 N수생 유입이 입시판을 더욱 혼란스럽게 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탐런 심화와 영어 변별력 논란
탐구 영역에서는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사회탐구 지원자가 43만 2천504명으로 10.5%나 늘어난 반면, 과학탐구는 20만 1천60명으로 18.7% 줄었습니다. 자연계열 수험생들마저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전략이 일반화된 것인데요. 사회탐구 선택 비율이 68.3%까지 오르면서 통합수능 도입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영어는 1등급 비율이 18~19%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등 상위권 변별력 확보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수험생들은 9월 29일 성적 발표를 토대로 수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하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