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타를 줄인 마지막 날, 서교림의 짜릿한 역전극
서교림이 맹타를 휘두르며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거머쥐었습니다. 지난 16일 경기도 포천 몽베르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내린 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그는 최종 라운드 8언더파 64타를 기록하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는데요. 버디 9개와 보기 1개로 이룬 값진 성과였습니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서교림은 동갑내기 김민솔을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로써 서교림은 시즌 3승을 달성하며 다승 공동 선두와 대상 포인트 1위라는 복승부를 안게 되었습니다.
14번 홀에서 갈린 운명, 동갑내기 라이벌 구도
사실 이번 우승은 마지막 라운드까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습니다. 선두 김민솔에 3타 뒤진 4위로 출발한 서교림은 전반부터 차분하게 타수를 줄여나갔는데요. 11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잡아내며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그러나 진짜 승부는 14번 홀에서 갈렸습니다. 파5 홀에서 김민솔이 티샷을 오른쪽 숲속으로 보내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며 더블보기를 범했고, 이 틈을 타 서교림이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김민솔의 결정적인 실수와 서교림의 집중력이 교차된 순간이었습니다.
이후 서교림은 15번 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추격에 속도를 냈고, 마지막 18번 홀에서 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시즌 막판 최정상 경쟁, 누가 웃을까
이번 대회는 두 젊은 선수의 라이벌 구도를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20살 동갑인 서교림과 김민솔은 올 시즌 KLPGA를 이끄는 양대 산맥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우승한 서교림은 대상 포인트 390점으로 단독 1위에 올랐지만, 상금왕 경쟁에서는 아직 김민솔이 앞서 있습니다.
김민솔은 신인 선수 최초로 시즌 상금 10억 원을 돌파하며 11억 2천만 원을 기록 중입니다. 서교림 역시 상금 10억 1,676만 원으로 바짝 추격하고 있어 남은 시즌 최정상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서교림은 남은 메이저 대회 중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을 통해 맥주 세리머니를 하는 것을 목표로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