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잠수함 사업 탈락 후폭풍…한화오션 목표가 하향·향후 수주가 관건

글브디뉴
8개의 관련 기사

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3일 오전 10:33

발행: 2026년 7월 12일 오후 2:31

요약 생성중...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서 한화오션이 탈락하며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캐나다는 나토 및 유럽 연계를 이유로 독일 TKMS를 선택했으나 계약 체결 시점과 생산 능력 등 숨은 복병이 존재합니다. 한화오션은 하반기 해양플랜트와 글로벌 함정 수주를 통해 실적 개선을 모색할 전망입니다.

CPSP 탈락 여파, 한화오션 목표가 '깜짝' 하향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에서 한화오션이 고배를 마신 여파가 주식시장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SK증권은 최근 한화오션의 목표주가를 기존 17만 5,000원에서 13만 4,000원으로 낮추었는데요. 캐나다 CPSP 수주 불발을 반영한 밸류에이션 조정이라는 설명입니다. 물론 이미 지나간 일에 연연하기보다는 향후 사업들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는 분석도 덧붙였습니다.

당연히 투자자들의 시선은 하반기 실적 개선 동력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SK증권은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조 4,677억원, 영업이익 5,167억원을 전망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상선 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해양 부문 적자 축소가 전사 이익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캐나다 사업이라는 큰 그림이 사라진 만큼, 주가 회복은 새로운 수주 소식에 달려있습니다.

독일 TKMS 선정 배경, 그러나 숨은 복병도

캐나다가 우선협상대상자로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를 택한 건 단순히 기술력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사실 캐나다는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나토 및 유럽과의 안보 연계를 강화하려는 전략적 판단을 내렸는데요. 유럽 방산 생태계에 본격적으로 합류하려는 캐나다의 정치적 선택이 이번 결정의 핵심 배경으로 꼽힙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와 캐나다 편입 관련 발언 등이 이런 기류를 부추긴 것도 사실입니다.

반대로 TKMS의 상황은 그리 녹록지만은 않습니다. 60조 원대 대형 프로젝트의 파트너로 선정되며 주가가 급등했지만, 최근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는데요. 독일 정부는 나토 결속을 이유로 연내 계약 체결을 밀어붙이는 반면, 캐나다는 의회 비준 등을 이유로 2027년 말 타결을 고수하고 있어서 1년 이상의 시각차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독일 특수선 야드의 생산 능력 부족과 납기 지연 우려가 겹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납기 보장 능력을 가진 한화오션이 상황을 역전시킬 가능성까지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K-잠수함 기술력은 인정, 향후 협력 여지 남아

이번 수주 경쟁에서 한화오션이 밀렸다고 해서 K-조선의 기술력이 폄하된 건 아닙니다. 도산안창호함이 태평양을 단독 횡단하며 원해작전 능력을 입증했고, 장영실함은 디젤 잠수함 중 유일한 수직발사체계와 깊은 잠항 심도에서 강점을 보였는데요. 캐나다 현지 전문가들 역시 이번 결과를 한국에 대한 거부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양국은 잠수함 외에도 함정 수리, 북극 작전 기술, 핵심 광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한화오션도 일부 파트너십 관계를 발전시키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당장 눈앞의 수주 실패에 아쉬워할 수밖에 없지만, 하반기 나미비아 비너스 FPSO 등 해양플랜트 수주와 그리스, 사우디아라비아, 필리핀 등 풍부한 글로벌 함정 파이프라인이 향후 주가 상승의 진짜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