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홍수 사망자 1천 명 넘어…한국 구호대 급파·국내 모금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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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일 오후 1:04

발행: 2026년 9월 2일 오후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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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과 중국 국경 히말라야 지역의 대홍수로 사망자 1,066명, 실종자 4,462명이 발생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44명 규모 해외긴급구호대를 파견해 한국인 실종자 수색을 지원하고 있으며, 수력발전소 터널 고립자 구조는 진흙과 퇴적물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한편 국내에서는 호서대를 중심으로 네팔 돕기 모금과 기후위기 인식 캠페인이 확산되며 인도적 연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히말라야를 휩쓴 참사, 한국 구호대 현지 투입

네팔과 중국 국경의 히말라야 산악지대를 휩쓴 대홍수로 인해 엄청난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네팔 재난관리청 집계 결과 총사망자는 1,066명에 달하고, 실종자도 4,462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특히 네팔 내에서는 외국인을 포함해 수천 명이 실종 상태인데요, 통신이 두절된 지역이 여전히 많아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지 못한 곳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는 실종자 가운데 한국인 9명을 포함한 수색 및 구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44명 규모의 한국 해외긴급구호대를 급파했습니다. 이들은 2026년 9월 2일 오전 군 수송기를 이용해 네팔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에 도착했으며, 도착 직후 현장으로 이동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구호대는 외교부와 한국국제협력단, 소방청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고해상도 드론과 음향·영상 탐지기, 열화상 탐지기 등 첨단 장비를 총동원할 예정입니다.

터널 속 생존자와 쌓인 진흙더미

구조 당국은 여러 수력발전소 터널에 고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 수색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재난관리청은 최소 639명이 발전소에 갇혀 있을 가능성을 확인하고 바위 폭파와 토사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터널 내부가 진흙으로 가득 찼거나 굴착 중 물이 유입되는 등 작업 여건이 매우 열악합니다. 현장 전문가들은 중장비 없이는 진입 자체가 어렵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재난의 심각성은 환경적 피해 규모에서도 드러납니다. 유엔개발계획의 예비 추산에 따르면, 홍수로 유출된 건물 잔해와 암석, 진흙 등의 퇴적물 양이 최소 220만 톤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막대한 퇴적물이 구조 통로를 막고 복구 작업을 어렵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어, 당분간 구조 난항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학교에서 시작된 연대, 기후위기의 경고

재난의 참혹함 속에서 국내에서도 따뜻한 연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호서대학교 학생들과 교직원은 네팔 주민 돕기 모금 캠페인을 전개하며 성금을 모으고 있는데요, 이는 네팔유학생회장의 호소에서 시작된 작은 움직임이 전국 대학가로 확산된 결과입니다. 학교 측은 홍수로 가족이나 거주 지역에 피해를 입은 네팔 유학생들을 위해 위로 장학금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학생들은 이번 참사가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히말라야 빙하와 암반이 무너지면서 시작된 홍수의 배경에는 기후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는 겁니다. 그들은 네팔의 불행을 우리 모두가 직면한 기후위기의 문제로 인식하고, 탄소중립 캠페인 등 즉각적인 실천에 나섰습니다. 네팔을 돕는 것이 곧 우리의 미래와 지구를 지키는 길이라는 믿음에서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