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3분기 영업익 56% 급감…FSD·로보택시로 승부수, 자본지출 축소가 변수

마I매뉴
36개의 관련 기사

11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2일 오후 3:07

발행: 2026년 10월 22일 오전 7:53

요약 생성중...

테슬라의 2026년 3분기 매출은 280억 5천만 달러로 전년과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줄었습니다. FSD 구독 174만 명과 로보택시 확장이 버팀목으로 떠올랐고, 연간 자본지출을 200억 달러로 낮춘 결정과 스페이스X 합병설이 주가를 흔들었습니다.

실적보다 투자 계획이 흔든 주가

테슬라의 2026년 3분기 매출은 280억 5천만 달러로 전년과 비슷했고, 조정 주당순이익은 0.48달러로 시장 예상 0.43달러를 웃돌았습니다. 인도량도 48만 6,532대로 예상을 넘겼습니다.

문제는 수익성입니다. 영업이익은 7억 1,8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56% 줄며 영업이익률이 2.6%까지 내려앉았습니다. 자동차 매출은 3%, 에너지 매출은 16% 감소한 반면 연구개발비는 69% 늘어난 영향이 컸습니다. 매출은 지켰지만 이익은 내준, 성장 투자 국면의 성적표입니다.

주가를 흔든 건 실적이 아니라 투자 계획이었습니다. 3분기 자본지출은 47억 3,200만 달러로 시장 예상 79억 5,000만 달러를 40%가량 밑돌았고, 회사는 연간 계획을 25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로 낮췄습니다. 정규장에서 3.4% 올랐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3% 안팎 밀렸습니다.

FSD가 버틴 실적, 로보택시는 이제 시작

버팀목은 완전자율주행(FSD)이었습니다. 북미 신차 인도분의 75% 이상이 FSD 구독을 선택했고, 전 세계 활성 구독자는 174만 명으로 1년 전보다 67% 늘었습니다. 서비스·기타 매출이 33% 증가해 46억 1,000만 달러를 기록한 배경입니다.

로보택시도 속도를 냅니다. 9월 오스틴에서 출시한 사이버캡은 한 달 만에 누적 주행 200만 마일을 넘었고, 다음 달 댈러스로 서비스를 넓힙니다.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2인승 차량을 연내 소비자에게 판매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는데,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안전기준 검토가 변수입니다.

아쇼크 엘루스와미 부사장은 내년 2분기 고객 소유 차량 일부에 무감독 FSD를 적용해 로보택시 차량군에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옵티머스는 1년 내 주당 2만 대 생산 체제를, 오스틴 테라팹은 2028년 3분기 상용 생산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합병설, 그리고 갈린 빅테크 성적표

머스크 CEO는 스페이스X와의 합병 가능성을 다시 꺼냈습니다. 특별위원회가 꾸려졌지만 주주 과반수 동의라는 허들이 남아 확정된 것은 없습니다. 성사될 경우 그의 재산이 1,100억 달러 이상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같은 날 메타는 다른 성적표를 냈습니다. AI 에이전트 뮤즈 효과로 매출이 26% 늘었지만 소송 비용과 지출이 68% 급증하며 영업이익은 37% 줄었습니다. 성장과 비용, 규제 리스크를 동시에 안은 빅테크의 공통된 고민이 읽히는 대목입니다.

테슬라의 다음 관전 포인트는 자본지출 축소가 미래 동력의 지연인지 효율화인지입니다. 내년 2분기 무감독 FSD와 로보택시 매출이 실제 숫자로 확인되는 시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