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후동행카드, 9월부터 '모두의카드'로 전환...수도권 원패스는 난항

경한네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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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30일 오후 11:03

발행: 2026년 7월 30일 오후 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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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기후동행카드가 9월부터 정부 모두의카드 체계로 전환되어 기후동행패스가 출시됩니다. 청년 환급 연령이 39세까지 확대되는 등 혜택이 개선되었으나, 통합 카드인 '플러스'는 무산되었습니다. 한편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수도권 원패스는 지자체 간 협의체 부재로 교착 상태에 빠진 모습입니다.

서울 교통카드, 정부 체계로 전환된다

서울시가 독자적으로 운영하던 기후동행카드가 다음 달부터 정부의 모두의카드 체계로 전환됩니다. 오는 9월 1일 '기후동행패스'가 정식 출시되는데, 이는 정부 기반 시스템에 서울시 특화 혜택을 결합한 형태입니다. 특히 청년 교통비 지원 대상 연령을 기존 34세에서 39세까지 확대한 점이 눈에 띕니다.

이번 전환은 지난 6월 서울시가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를 발표했다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로부터 시스템 검증 미비 등을 이유로 공개적으로 반박당한 갈등이 봉합된 결과입니다. 서울시는 결국 독자 통합 카드 대신 정부 모두의카드에 특화 사업자로 참여했고, 경기도와 인천시, 부산시 등에 이어 여덟 번째 참여 지방정부가 되었습니다.

기존 기후동행카드 30일권은 8월 말 운영 종료됩니다. 마지막 충전은 8월 31일까지만 가능하고, 선불카드는 9월 29일, 후불카드는 9월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존 K-패스 이용자들은 별도 카드 재발급 없이 서울시 특화 혜택이 자동 적용되니 이용에 큰 불편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통합 카드는 결국 무산되고

서울시가 처음 구상한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는 K-패스와 기후동행카드 장점을 결합한 통합 모델이었습니다. 하지만 두 제도의 운영 체계와 목적 차이로 기술적 실현이 어렵다는 판단이 내려졌고, 통합 브랜드 완성에는 실패한 채 기존 제도 보완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청년 연령 확대는 의미 있는 성과입니다. 정률형으로 최대 30%, 정액형으로는 5만 5천 원 기준금액이 적용되어 교통비 부담을 줄여주지만, 모든 요구가 반영된 것은 아닙니다. 제대군인 할인 연령 확대와 따릉이 할인 연계는 적용 시기가 확정되지 않았고, 서울달이나 서울식물원 같은 문화시설 할인 역시 구체적인 일정 없이 향후 과제로 남았습니다. 서울시가 정부 체계 안에서 자체 혜택을 확장하는 데 한계가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수도권 원패스는 더 먼 이야기

서울시의 카드 정책이 정부 체계로 편입되면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공약으로 내걸었던 '수도권 원패스' 추진은 더욱 요원해진 분위기입니다. 이는 경기패스와 기후동행패스, 인천 I-패스를 하나로 묶어 수도권 전역에서 통용하게 하자는 취지인데, 세 지자체의 비용 분담과 할인 방식 조율이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이를 논의할 수도권행정협의체가 구성되지 않아 실질 협상이 시작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관련 협의가 없다고 밝혔고, 서울시는 기후동행패스 초기 운영 단계라는 점을 이유로 원패스 검토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각 지자체가 이미 상당한 자체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만큼, 재원 분담과 혜택 조정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국과장급 실무협의체가 운영 중이지만, 수도권 매립지 등 다른 현안에 집중되고 있어 교통 패스 통합 논의는 사실상 뒷전입니다. 서울시가 모두의카드 안정적 정착에 집중하는 동안, 수도권 교통 통합이라는 더 큰 그림은 당분간 기약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