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지인 성착취물 제작·유포한 현직 경찰 구속…휴대폰서 5,600여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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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10월 4일 오후 1:18

발행: 2026년 10월 4일 오후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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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경찰서 소속 A 경장이 AI로 지인 얼굴을 합성한 허위 영상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부산경찰청의 텔레그램 잠입 수사로 신원이 특정됐고, 휴대전화에서 허위 영상물과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등 총 5,600여 개의 불법 영상물이 발견됐습니다. 임용 전 기소유예 이력이 채용 과정에서 걸러지지 않은 점도 쟁점입니다.

현직 경찰이 만든 딥페이크

서울 동대문경찰서 교통과 소속 A 경장이 인공지능으로 지인의 얼굴을 합성한 허위 영상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경찰관이 스스로 성착취물을 만들고 유통한 사건이라 충격이 큽니다. 수사기관 종사자가 디지털 성범죄의 가해자였다는 점에서 파장이 단순한 개인 일탈로 끝나지 않습니다.

A 경장은 2022년부터 지인의 얼굴을 나체 사진에 합성한 허위 영상물 400여 개를 만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불법 촬영물도 제작했고, 그중 일부는 텔레그램 대화방에 유포했습니다.

잠입 수사로 드러난 규모

발단은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의 추적이었습니다. 경찰은 법원에서 신분 위장 수사 허가를 받아 허위 영상물이 돌던 텔레그램 대화방에 잠입했고, 수개월간 대화 기록을 분석해 A 경장을 특정했습니다.

지난 8월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한 결과는 예상을 넘었습니다. 허위 영상물 2,600여 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1,600여 개, 불법 촬영물 1,300여 개 등 총 5,600여 개의 불법 영상물이 한 사람의 기기에서 쏟아진 겁니다. 수사망이 좁혀지자 A 경장은 혐의를 자백했습니다.

채용 검증은 왜 놓쳤나

더 큰 문제는 그가 처음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A 경장은 임용 전 같은 유형의 사건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이력이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경찰관 채용 과정에서 이 전력이 걸러지지 않았고, 임용 이후에도 범행은 이어졌습니다.

동대문경찰서는 부산경찰청의 수사 개시 통보를 받은 직후 그를 대기발령 조처하고 직위해제를 건의했습니다. 현재 사건은 검찰로 넘겨져 기소 절차가 진행 중이며, 재판 결과에 따라 파면 등 중징계가 뒤따를 전망입니다. 과거 이력이 채용 단계에서 확인되지 않은 경위를 두고 검증 체계 전반을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