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이틀 만에 터진 '패닉풀'
애플이 지난 9월 18일 국내에 출시한 아이폰18 프로와 프로맥스에서 '패닉풀' 현상이 잇따라 보고되고 있습니다. 기기가 정상 작동 중 갑자기 꺼졌다가 스스로 다시 켜지는 증상인데요. 출시 다음 날부터 국내 커뮤니티와 미국 레딧 등에 제보가 쏟아졌습니다.
문제는 256GB 모델 199만원, 프로맥스 219만원이라는 가격입니다. 200만원에 육박하는 기기가 하루에도 몇 번씩 멈춘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겁니다. 한 사용자는 20시간 동안 네 차례 재부팅을 겪었다고 전했고, 미국 레딧에서도 24시간 안에 네 번 강제 재부팅됐다는 사례가 공유됐습니다.
페이스ID가 방아쇠? 원인은 아직
가장 많이 보고된 건 페이스ID 인증 과정입니다. 센서를 가린 채 인증 실패를 반복하면 기기가 꺼졌다 켜진다는 겁니다. 은행 앱 로그인이나 사진 앱의 '최근 삭제된 항목' 확인 중에도 같은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페이스ID와 무관한 상황도 있습니다. 유튜브 쇼츠 시청 중, 차량에서 음악 재생 중, 손전등을 켠 직후에도 재부팅이 발생했다는 제보가 이어졌습니다. 애플워치 시리즈12와 울트라4에서도 유사한 강제 재부팅이 확인됐습니다. 기기 분석 데이터에는 'panic-full' 로그가 남는데, 소프트웨어 오류부터 센서나 메인보드 결함까지 원인이 다양할 수 있어 아직 특정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시리즈는 페이스ID 구조가 바뀌었습니다.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줄고 적외선 카메라가 화면 왼쪽 상단 디스플레이 아래로 이동했는데요. 일본 액세서리 업체는 일부 보호필름이 적외선 센서와 간섭한다며 제품을 회수하기도 했습니다.
애플은 침묵, 소비자 불만 커져
과거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2024년 아이폰16 시리즈에서 유사한 재시동 문제가 제기됐고, 애플은 iOS 18.1 업데이트로 일부 기기를 수정했습니다. 이번에도 iOS 27이 지난 9월 14일 배포돼 아이폰18 프로에 기본 탑재된 상태입니다.
일부 이용자는 서비스센터에서 제품 교환·환불 안내를 받았지만, 애플코리아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될지, 하드웨어 결함인지에 따라 대응이 달라질 수 있어 이용자들은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