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애플 실적 호조·이란 협상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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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수정 · 2026년 5월 2일 오전 10:17

발행: 2026년 5월 2일 오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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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애플의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과 이란-미국 종전 협상 재개 기대감에 힘입어 S&P500과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은 사상 처음으로 25,000선을 돌파했다. 이란의 협상 제안으로 국제 유가가 하락하며 기업 실적 부담이 완화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결과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고, 한국 증시에는 단기 차익실현 압력 등 변수가 존재한다.

뉴욕증시가 빅테크 실적 호조와 이란 종전 협상 기대감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5월 1일(현지시간)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29% 상승한 7,230.12, 나스닥 종합지수는 0.89% 오른 2만 5,114.44에 마감하며 이틀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나스닥은 사상 처음으로 25,000선을 돌파했다. 반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31% 하락한 4만 9,499.27에 거래를 마감하며 지수 간 차이를 보였다.

애플의 호실적이 시장을 견인했다. 애플은 회계연도 2분기(1∼3월) 매출이 1,111억 8,0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17%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아이폰 매출은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무역 관세와 이란 전쟁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애플 주가는 3% 이상 상승하며 시가총액 4조 달러 선을 되찾았다.

이란-미국 종전 협상에 대한 기대감도 시장 심리를 지지했다. 이란 국영매체는 이란이 미국과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에서 파키스탄에 새 협상안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수정된 협상안에는 핵 문제 협상 의제 포함 가능성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 조건 논의, 공격 중단 및 해상 봉쇄 해제 요구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주중 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했던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08달러까지 하락하며 기업 실적 부담을 완화시켰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협상 제안에 대해 "아직 만족스럽지 않다"며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이란이 진전을 이뤘지만 최종 합의 도달 가능성은 확신할 수 없다고 언급하며 협상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 제조업 경기는 4월에도 확장 국면을 유지했지만,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다. ISM 제조업 PMI는 52.7, S&P 글로벌 제조업 PMI 확정치는 53.7을 기록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올해 12월 말까지 기준금리 인하보다는 인상 가능성을 더 높게 반영하고 있다.

한국 증시에는 뉴욕증시의 긍정적 신호가 메모리 반도체 등 일부 섹터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코스피는 이미 사상 최고권까지 상승했기 때문에 단기 차익실현 압력이 커질 수 있다.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 불확실성과 유가 변동성, 그리고 5월의 계절적 특성상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존재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