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미국산 첨단 전투기인 F-35I와 F-15IA를 대규모로 추가 구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총 150대에 달하는 이번 구매 계획은 최근 이란과의 충돌에서 얻은 교훈을 반영한 것으로, 향후 수십 년간 공중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적 의지로 읽힙니다.
전쟁이 낸 교훈: 공군력 확보
지난 2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이란과 벌인 ‘포효하는 사자’ 작전은 이스라엘 지도부에게 강력한 공군력의 중요성을 각인시켰습니다. 이 작전에서 F-35I 스텔스 전투기는 이란의 방공망을 무력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고, 노후화된 기종의 교체 필요성도 부각됐습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이스라엘 국방조달위원회는 F-35I 4개 편대와 F-15IA 2개 편대의 추가 도입을 승인했습니다. 이로써 이스라엘 공군은 F-35I를 100대, F-15IA를 50대 보유하게 되어 기존 전력이 약 2배로 증강되는 셈입니다. 카츠 국방장관은 이번 작전이 제공권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전력 증강의 필요성을 보여주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지원 속의 무기 구매
막대한 규모의 무기 구매 자금은 미국의 대외군사원조(FMF)를 통해 조달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이스라엘에 연간 38억 달러의 군사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 자금이 전투기 구매에 활용되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이번 거래는 미국과 이스라엘 간 군사 동맹의 연속선상에서 이해될 수 있습니다. 아미르 바람 국방부 사무총장은 ‘포효하는 사자’ 작전이 미국과의 전략적 관계와 첨단 공군력의 필수성을 확인시켜 주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이러한 지원이 미국 국민의 세금이 이스라엘의 군사력 증강에 사용된다는 비판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구체적으로 F-15IA 25대 도입 계약은 약 11조 6000억 원에 달하며, 록히드마틴과의 F-35I 계약 금액도 수조 원 규모로 추정됩니다.
지역 안보 지형의 변화
이번 대규모 구매는 이스라엘이 발표한 10년간 3500억 셰켈(약 174조 원) 규모의 장기 국방력 강화 계획의 첫걸음입니다. 새 전투기들은 2028년(F-35I)과 2031년(F-15IA)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며, 이스라엘은 이를 통해 주변국, 특히 이란의 핵 개발 및 지역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공중 우위를 강화하고 이란 영공 어디든 도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동시에 전시 즉각적인 무기 조달 능력도 강화되고 있는데, 이란과의 충돌 이후 미국으로부터 항공편과 선박을 통해 11만 톤 이상의 군수 물자가 반입됐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중동 지역의 군사적 균형에 새로운 변수를 만들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