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청, 임은정·추미애 고발 사건 경찰 이첩 소방 예산 논란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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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8일 오후 8:40

발행: 2026년 10월 28일 오후 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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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청이 임은정 광주지방중수청장과 추미애 경기도지사 관련 고발 사건을 경찰에 이첩했습니다. 두 사건 모두 중수청법상 중대 범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추 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을 둘러싼 소방 예산 논란도 함께 재점화됐습니다.

중수청, 사건 판단 기준은

중대범죄수사청이 임은정 광주지방중수청장과 추미애 경기도지사에 대한 고발 사건을 경찰로 넘겼습니다. 두 사건 모두 중수청법상 7대 범죄에 해당하지 않거나 중대 범죄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겁니다. 임 청장 사건은 김지용 중수청장의 과거 성폭력 의혹 대응을 문제 삼은 발언에서 비롯됐습니다. 시민단체가 허위 사실로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발했고, 중수청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이첩했습니다. 추 지사 사건은 지난 13일 국정감사에서 나온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는 발언이 발단입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직권남용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고, 사건은 경기남부경찰청으로 갔습니다. 중수청은 임 청장에 대해서는 별도 감찰도 진행 중입니다. 비공개 면담과 업무용 PC 포렌식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 예산 논란의 배경

추 지사의 발언은 소방 재원을 둘러싼 구조적 논쟁과 맞닿아 있습니다. 소방 예산은 화재가 없더라도 장비와 인력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인데, 발언이 소방을 재정적 부담으로 표현하면서 반발이 커졌습니다. 소방안전교부세는 담배 소비세의 45%를 기준으로 산정됩니다. 내년 예산에서는 이 금액이 27.6% 줄어드는데, 행정안전부는 금연 효과보다 세입 구조 조정과 과거 정산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합니다. 현행 시행령상 소방공무원 인건비는 교부세와 지역자원시설세로 충당되고, 나머지는 시도 일반회계가 부담합니다. 교부세가 줄면 지방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죠. 경기도는 담배소비세 분 지방교육세를 소방 재원으로 돌리자고 제안했고, 정부는 주거복지에 활용하자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수사와 재원 분담, 남은 숙제

이제 두 고발 사건은 경찰 수사로 옮겨갑니다. 임 청장 사건은 서울경찰청, 추 지사 사건은 경기남부경찰청이 맡아 각각 명예훼손과 직권남용 여부를 살피게 됩니다. 중수청 감찰과 경찰 수사가 병행되는 만큼 결과에 따라 정치권 공방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소방 재원 논쟁의 핵심은 결국 누가 얼마를 부담할지입니다. 세목을 바꾸거나 명칭을 조정해도 소방과 교육, 주거에 드는 총비용이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발언의 법적 책임과 별개로 국가와 지방의 재원 분담 규칙을 명확히 하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