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맞은 21일에도 전국 폭우·강풍 여파 지속…산사태 경보는 하향

이국S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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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6월 21일 오후 12:18

발행: 2026년 6월 20일 오후 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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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인 6월 21일 전국에 구름이 많았으나 전날 폭우와 강풍 여파가 이어졌습니다. 강원 산지와 동해안에는 아침까지 비가 내리고 강풍특보가 유지되었으며, 동해상에는 최고 5.5m의 높은 물결이 일었습니다. 산림청은 산사태 위기경보를 관심 단계로 하향했으나, 22일에는 내륙에 돌풍과 우박 동반 소나기가 예보되어 추가 피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지 맞아도 잦아들지 않는 기상 이변

6월 21일 하지를 맞아 1년 중 낮이 가장 길었습니다. 하지만 전날까지 쏟아졌던 폭우와 강풍의 여파는 쉽게 가시지 않았는데요.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은 가운데 강원 산지와 동해안에는 아침까지 비가 내렸고, 동해상에는 여전히 높은 물결이 일었습니다. 특히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자외선 지수가 위험 단계까지 올라 피부와 눈 건강 관리가 필요했습니다.

사실 이번 기상 이변은 6월 20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전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강원 설악산 미시령에는 223mm에 달하는 폭우가 기록되었고, 제주 한라산 삼각봉에서는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3.6m에 달했습니다. 부산에서는 하루 동안 49건의 강풍 관련 신고가 접수되었고, 해운대구에서는 쓰러진 가로수에 보행자 2명이 다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충남 아산에서는 낚시꾼이 급류에 휘말려 구조되는가 하면, 대전과 당진에서는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이처럼 집중호우와 강풍이 겹치면서 설악산과 한라산 등 주요 국립공원의 탐방로는 전면 통제되었고, 강릉단오제 일부 행사도 취소되거나 실내로 옮겨졌습니다. 산림청은 강원과 경북 지역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상향하며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아침까지 비 그치고 강풍은 여전

하지인 21일은 전국적으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기온을 보였습니다. 서울 29도, 광주 30도, 부산 27도 등 낮 최고기온이 23도에서 30도 사이를 기록했는데요. 다행히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강원 산지와 동해안에는 강풍특보가 발효되어 오후까지 순간풍속이 시속 70km 이상, 산지에서는 시속 90km 이상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동해상에서는 최고 5.5m의 높은 물결이 일어 항해와 조업 선박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했습니다.

강원 지역은 전날 폭우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미시령에 260.5mm의 비가 쏟아진 데 이어 동해안에는 강풍주의보와 풍랑경보가 계속 유지되었고, 너울성 파도로 인해 해안가 접근 시 안전사고 우려가 커졌습니다.

산사태 경보 하향에도 방심은 금물

산림청은 21일 오전 8시 30분을 기해 경북과 강원 지역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관심 단계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해당 지역의 호우특보가 해제된 데 따른 조치인데요. 덕분에 전국 17개 시도 모두 관심 단계로 통일되었습니다.

하지만 기상청은 21일 밤부터 차차 흐려질 것으로 예보했으며, 일부 내륙 지역에는 안개가 짙게 끼어 교통안전에 대한 경계를 놓을 수 없었습니다. 더욱이 22일 월요일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서울과 경기 내륙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는 우박이 떨어질 수도 있어 농작물과 시설물 피해에 대한 사전 점검이 필요합니다.

결국 이번 주 초반까지는 기상 변동성이 큰 상황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하지의 긴 낮 만큼이나 기상 당국의 예보와 안전 수칙에 귀 기울이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