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러시아 테헤란 회담, 중동 불안 책임 공방 속 전략 공조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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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0일 오전 8:37

발행: 2026년 10월 20일 오전 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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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러시아 외무장관이 테헤란에서 회담하고 중동 불안의 원인을 둘러싼 입장을 공유했습니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공격과 경제 봉쇄를 비판했고, 러시아는 제재에도 경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양국은 예멘 평화 로드맵 재개와 외교적 해법을 강조했습니다.

중동 불안 책임 공방

이란과 러시아 외무장관이 테헤란에서 만나 중동 정세와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2026년 10월 19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의 불안정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 공격과 경제 봉쇄의 결과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팔레스타인과 레바논, 예멘 사태를 거론하며 이스라엘의 지역 팽창주의가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 발언은 이란 측의 입장으로, 중동 불안의 책임을 미국과 이스라엘에 돌린 겁니다.

제재 속 경제 협력 의지

라브로프 장관은 서방의 제재에도 러시아가 이란과의 경제 및 투자 협력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는 러시아가 조약에 따른 의무를 이행하고 있으며, 유엔에서 이란에 대한 침략을 정당화하려는 시도를 원칙적으로 차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의료품과 식료품 등 인도적 지원 물자를 전달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두 장관은 페르시아만과 서아시아, 코카서스, 유럽의 안보 문제와 우크라이나 사태, 이란과 미국의 협상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서방 압박 속에서 이란과 러시아가 전략적 공조를 강화하는 흐름을 보여줍니다.

외교적 해법과 예멘 로드맵

아라그치는 지역 문제에 군사적 해법은 없으며 외교와 정치적 수단으로 풀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도 예멘 내전과 관련해 대화 재개가 필요하다며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가 마련한 평화 로드맵으로 돌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해당 로드맵이 예멘 정부와 후티 반군 양측이 수용할 수 있었던 방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양국은 공통된 견해를 확인했지만, 중동을 둘러싼 긴장은 여전합니다. 외교적 해법이 실제로 진전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