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일본 항공기 내 보조배터리 사용 전면 금지…여행객 주의 필요

네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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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달 전 수정 · 2026년 2월 21일 오전 12:20

발행: 2026년 2월 21일 오전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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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4월부터 항공기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1인당 반입 개수를 2개로 제한합니다. 리튬이온 배터리 발화 사고가 잇따르자 항공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한국 항공사들도 이미 유사한 규정을 시행 중입니다. 일본행 여행객은 공항 충전 시설 이용 등 새로운 대비가 필요합니다.

기내 사용이 완전히 막힌다

일본 정부가 오는 4월부터 항공기 내에서 보조배터리(휴대용 충전기) 사용을 전면 금지합니다. 일본 국토교통성이 항공법 고시를 개정해 시행하는 이번 조치에 따르면, 기내에서 보조배터리로 스마트폰 등을 충전하는 행위 자체가 불가능해집니다. 더불어 1인당 반입 가능한 보조배터리 개수도 최대 2개로 제한됩니다. 이는 사용 금지뿐만 아니라 소지량까지 통제하는 강력한 안전 규제로, 일본을 방문하려는 관광객들은 관련 규정을 꼭 숙지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일본만의 독자적인 조치는 아닙니다. 사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한국 주요 항공사들도 지난달부터 자체적으로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 금지 정책을 시행해왔습니다. 독일의 루프트한자나 UAE의 에미레이트항공 등 해외 주요 항공사들도 비슷한 규정을 운영 중입니다. 결국 일본 정부의 이번 결정은 전 세계적인 항공 안전 강화 흐름에 공식적으로 합류하는 모양새를 갖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잇따른 사고가 불러온 규제

이런 강력한 규제가 도입된 배경에는 최근 잇따라 발생한 항공기 내 보조배터리 관련 사고가 있습니다. 지난해 한국 김해공항에서는 에어부산 항공기의 수납함 안에서 보조배터리가 발화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또한 일본에서는 오키나와 나하발 하네다행 전일본공수(ANA) 항공기 기내에서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실제 비행 중이거나 지상에서 발생한 사고들은 리튬이온 배터리가 열이나 충격에 매우 취약할 수 있다는 위험성을 여실히 보여주었죠.

보조배터리 대부분의 핵심 부품은 리튬이온 전지입니다. 이 전지는 과충전, 물리적 충격, 또는 내부 단락이 발생하면 순간적으로 고열을 발생시키며 화재나 폭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좁은 기내 공간에서 이런 사고가 나면 진압이 어려워 큰 참사로 확대될 가능성이 큽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이미 지난해 7월부터 보조배터리를 기내 수하물에 넣지 말고 반드시 기내로 휴대하도록 권고해왔습니다. 하지만 사고 가능성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이번에는 사용 자체를 금지하는 더 강력한 카드를 꺼내든 겁니다.

여행객과 항공사의 새로운 준비

새로운 규정은 당연히 일본행 비행기를 이용하는 모든 여행객의 습관에 변화를 요구합니다. 장시간 비행 중 스마트폰 배터리가 부족할 것을 대비해 보조배터리에 의존해오던 승객들은 사전에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일본 당국은 이러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나리타, 하네다, 간사이 등 주요 공항의 보안검색장 통과 후 대기 구역(게이트)에 충전 스폿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여행객들은 비행기 탑승 전 공항에서 미리 기기를 충전하거나, 여분의 배터리를 2개 이하로만 준비하는 등의 대응이 필요해졌습니다.

항공사 입장에서도 안내 의무가 더욱 강화됩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이미 항공사들에게 새로운 방침을 설명했으며, 4월 공식 시행 전까지 탑승객들에게 사전에 공지할 것을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국내 항공사들은 기내 잡지나 탑승 동영상, 승무원 안내 방송을 통해 보조배터리 사용 금지를 알리고 있으므로, 일본 노선 이용 시에는 이 내용을 더욱 주의 깊게 확인해야 합니다. 한편, 규정 위반 시 구체적인 제재나 벌칙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항공 보안 규정 위반에 준하는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조치가 항공 여행의 안전 기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지는 앞으로의 시행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