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폭우 속 파타야 실종 한국인 추정 시신 발견, 방콕 재난지역 선포

연강강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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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8일 오후 1:19

발행: 2026년 9월 27일 오후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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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파타야 인근 운하에서 실종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남성 시신이 발견됐다. 지난 24일 폭우로 침수된 도로를 걷던 한국인 3명 중 1명이 급류에 휩쓸린 사건으로, 경찰은 신원 확인과 부검을 진행 중이다. 방콕과 주변 지역은 330mm가 넘는 폭우로 5만 2천여 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고 재난지역으로 선포됐으며, 정부는 관공서 특별 휴무와 군 병력 투입 등 대응에 나섰다.

파타야에서 발견된 시신

태국 파타야 인근 운하에서 실종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현지 구조대는 27일 오후 시암 컨트리 클럽 로드 인근 폐발전소 옆 운하에서 부패한 상태의 시신을 찾았는데요. 옷차림이 사흘 전 급류에 휩쓸린 한국인 관광객과 비슷해 경찰이 신원 확인과 부검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고는 지난 24일 오전 5시 농프루 지역에서 시작됐습니다. 침수된 도로를 걷던 한국인 남성 3명 중 1명이 배수로에 빠져 물살에 사라졌고, 나머지 2명은 신고 없이 현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사고 지점에서 약 1km 떨어진 주택을 수색해 젖은 옷과 새 컴퓨터 세 대, 생활용품을 확보했고, 집주인은 이들이 12일부터 1년 임대 계약으로 거주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실종자 신원과 함께 사라진 동행인 2명의 행방도 확인 대상입니다.

방콕을 덮친 330mm 폭우

같은 시기 방콕과 주변 지역은 기록적인 폭우로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24일부터 48시간 동안 330mm가 넘는 비가 쏟아지며 주요 간선도로가 절반 이상 잠겼고, 일부 구간은 허리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4,900여 명이 대피하고 5만 2천여 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었으며, 방콕 전역이 재난지역으로 선포됐습니다.

상점들은 영업을 멈췄고 주민들은 대형 마트에서 생필품을 사기 위해 긴 줄을 서야 했습니다. 태국 총리실은 사재기 자제를 요청했고, 수완나품 국제공항은 정상 운영 중이지만 도로 정체를 고려해 2~3시간 일찍 출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국방부는 구호와 복구를 위해 1만 명이 넘는 군 병력을 투입했고, 태국 전역에서 최소 8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관광지와 수도가 동시에 물에 잠기면서 피해 규모가 빠르게 커진 상황입니다.

정부 대응과 남은 과제

태국 정부는 28일과 29일 방콕, 논타부리, 빠툼타니, 사뭇쁘라깐의 관공서를 특별 휴무로 지정했습니다. 침수 지역 이동을 줄이기 위한 조치인데요. 온라인으로 처리 가능한 민원은 계속 제공되며, 국영기업과 금융기관, 민간 부문은 자체 판단에 따라 업무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태국 증권거래소는 정상 개장하고, 회계연도 마감을 앞둔 예산 집행을 위해 원격 접속도 허용됐습니다.

비는 점차 약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운하 수위는 여전히 높은 상태입니다. 당국은 배수 펌프를 가동하며 고립 주민 구호에 나서고 있고, 태국 총리는 피해 지역 방문 일정을 앞당겼습니다. 한국인 실종 사건과 대규모 홍수 피해가 겹치면서 신원 확인, 생존자 소재 파악, 관광객 안전 대책이 당면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자연재해의 피해 복구와 실종자 수색이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추가 확인이 필요한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