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의 상징 가죽재킷, 소더비 경매에…AI 칩 값 낙찰가 전망

조이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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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4일 오후 2:02

발행: 2026년 7월 4일 오전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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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CEO 젠슨 황의 상징인 톰 포드 가죽 재킷이 소더비 경매에 출품됐다. 2023년 대만 혼하이테크데이에서 착용한 제품으로 예상 낙찰가는 4만~6만 달러(약 6,000만~9,000만 원)로, 이는 새 제품 가격의 4~6배에 달하며 엔비디아의 블랙웰 AI 칩 가격과 맞먹는 수준이다. 스티브 잡스의 터틀넥에 비유되는 이 재킷의 수익금 전액은 비영리 단체 에지 인스티튜트에 기부된다.

젠슨 황을 상징하는 검은 재킷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즐겨 입었던 톰 포드 가죽 재킷이 경매업체 소더비에 출품됐습니다. 2023년 10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혼하이테크데이 행사에서 실제로 착용했던 제품으로, 황 CEO의 친필 서명까지 담겨 있습니다. 이번 경매는 7월 7일부터 17일까지 열흘간 진행되며, 예상 낙찰가는 4만6만 달러(약 6,000만9,000만 원)로 책정됐습니다.

황 CEO는 신제품 발표 행사나 개발자 회의, 한국 방문 때까지 이 재킷을 꾸준히 착용해 온 것으로 유명합니다. 기술 업계에서는 이런 일관된 스타일을 과거 스티브 잡스의 검은 터틀넥과 비교하며, AI 시대를 대표하는 경영자의 비전을 상징하는 유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AI 혁명 상징으로 떠오른 재킷

소더비는 이번 경매가 단순한 의류 거래가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재킷을 미지의 세계로 나아가는 사람들의 믿음과 용기의 유물이라 소개하며, AI 혁명의 최전선에 선 비전의 상징이라는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런 평가가 가격에서도 그대로 반영됐는데요. 톰 포드 가죽 재킷의 신품 가격이 약 1만 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황 CEO의 이름값 덕분에 가치가 4~6배까지 뛰는 셈입니다.

흥미로운 부분은 예상 낙찰가가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블랙웰'의 단가와 맞먹는다는 점입니다. 재킷 하나의 가격이 첨단 반도체 하나의 가격과 동등하다니, 황 CEO의 브랜드 파워와 회사의 시장 지배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게 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경매를 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회사의 브랜드 가치가 자산 시장에서 인정받는 모습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자선과 상징의 만남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경매 수익금의 처리 방식입니다. 모든 수익금은 벤처 펀드 '롱 저니 벤처스'의 자선 프로젝트에 따라 비영리 단체 '에지 인스티튜트'에 전액 기부됩니다. 에지 인스티튜트는 혁신가, 연구자, 철학자, 예술가들이 임시로 모여 협업하는 실험 마을 '에지 시티'를 운영하는 곳입니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예로부터 경영인들의 상징적 아이템이 자선과 연결되는 전통이 있었습니다. 이번 경매는 단순한 굿즈 판매가 아니라, AI 시대 아이콘의 가치를 사회에 환원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결과가 나오면 젠슨 황이라는 이름이 기술 산업을 넘어 문화적 자산으로 얼마나 깊이 자리잡았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