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3.7% 재상승에 연준 고심…AI 투자 불안에 뉴욕증시 혼조

머아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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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1일 오후 1:08

발행: 2026년 10월 20일 오후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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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9월 소비자물가가 3.7%로 다시 상승하며 연준의 금리 인상 압박이 커졌습니다. 뉴욕증시는 다우와 S&P500이 오르고 나스닥이 약보합을 보이는 혼조세 속에 헬스케어 등 방어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AI 투자 수익성 우려로 기술주가 부진한 가운데 엘리스 상장 첫날 30% 폭락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국제유가는 이란 중재 논의에 하락했습니다.

물가 다시 고개 든 3.7%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6% 오르면서 연간 상승률이 3.7%를 기록했습니다. 8월의 3.4%에서 다시 뛰어오른 건데요. 개솔린 가격이 한 달 새 9.1% 급등하며 전체 물가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떠안았습니다. 식품과 에너지를 뺀 근원물가는 0.3% 올라 연간 2.6%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연준은 지난 9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3.75~4.00% 범위로 조정했습니다. 이번 CPI는 연준이 참고하는 PCE 물가와는 별개 지표지만, 통화정책의 긴축 기조를 이어갈 명분을 더해주는 대목입니다. 주거비는 호텔 숙박료가 2.0% 오르며 상승을 이끌었고, 임대료와 자가주거비는 각각 0.2%, 0.3%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식료품과 통신 요금은 오히려 소폭 내렸습니다.

방어주로 몸피한 월가

10월 20일 뉴욕증시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습니다. 다우존스30이 1.02% 오른 5만2495.88에 마감했고, S&P500은 0.28% 상승한 7712.57을 기록했지만 나스닥은 0.02% 내린 2만6424.82에 머물렀습니다. 헬스케어와 부동산, 유틸리티 같은 방어 업종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가치주가 성장주를 앞섰습니다. 일라이릴리와 유나이티드헬스, 머크, 존슨앤드존슨 등이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반대로 기술주는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메타플랫폼스가 1.63%, 넷플릭스가 1.70%, 알파벳이 1.12% 빠졌습니다. AI 인프라에 쏟아붓는 막대한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의문이 계속 발목을 잡는 모습입니다. 다만 스페이스X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61% 급증한 14억5880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4% 넘게 올랐습니다.

흔들리는 AI 투자 심리

AI 관련주에 대한 경계감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았습니다. 코어위브가 부채 부담 우려로 급락했고, 한국 AI 기업 엘리스는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30% 넘게 폭락하며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습니다. 이 여파로 코스피도 3%대 하락하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국제유가는 장중 5개월 만의 최고치까지 치솟다가 숨을 골랐습니다. 이란과 파키스탄을 매개로 한 중재 논의가 미국의 승인을 얻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위험 프리미엄이 일부 걷혔습니다. WTI는 101.79달러, 브렌트유는 108.79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시장의 관심은 21일로 예정된 메타와 테슬라의 실적 발표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AI 투자에 대한 우려를 잠재울 실적이 나올지가 관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