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내년 칩 판매 2배' 전망에 반도체주 강세, 삼성·SK하이닉스 HBM 전환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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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8일 오후 3:19

발행: 2026년 9월 18일 오후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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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내년 칩 판매량이 2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국내외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HBM4, HBM4E 등 차세대 제품 전환에 속도를 내며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생산 능력 확충과 범용 D램 수급 불균형은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젠슨 황의 발언, 시장 반응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스코틀랜드 AI 서밋에서 내년 칩 판매량이 올해의 두 배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AI가 산업과 경제 전반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AI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이 발언은 고금리와 AI 투자 속도 조절론으로 주춤했던 반도체주에 투자심리를 자극했습니다.

실제로 발언 직후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48% 오른 25만 9,000원에, SK하이닉스는 4.30% 상승한 182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코스피도 1.98% 오른 6,848.25를 기록하며 금리 인상 충격을 하루 만에 극복하는 모습이었죠. 엔비디아의 낙관적 전망이 국내외 반도체주에 훈풍을 불어넣은 겁니다.

차세대 HBM 전환과 수혜

엔비디아는 고성능 GPU인 베라 루빈을 본격 양산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루빈 울트라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베라 루빈에는 6세대 HBM4가, 루빈 울트라에는 7세대 HBM4E가 탑재됩니다. 2028년 출시 예정인 파인만에는 8세대 HBM5가 적용될 전망인데요.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세계 최초로 HBM4E 12단 샘플을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하며 기술력을 과시했습니다. HBM은 세대가 올라갈 때마다 가격이 30~50% 상승하기 때문에, HBM4와 HBM4E의 판매 비중이 확대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익성은 크게 개선될 수 있습니다. 기존 HBM3E 중심의 매출 구조가 차세대 제품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것이 핵심입니다.

공급 압박과 전망

다만 급증하는 수요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생산 물량이 HBM에 집중되면 범용 D램의 수급이 어려워져 메모리 시장 전반의 불균형이 심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생산 능력을 얼마나 빠르게 확충하느냐가 시장 우위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고금리 환경에서도 AI 수요가 견고하다고 분석합니다. KB증권 김동원 리서치본부장은 올해 AI 인프라 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8배 증가한 337조 원으로 추정된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가장 큰 수혜주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실제 주문 감소가 확인되기 전까지 AI 투자 축소를 단정하기 어렵다며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최선호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AI 수요가 금리보다 강하다는 판단이 우세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