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당역 동료 흉기 사건, 반복된 분리 요청과 사측 대응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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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30일 오전 1:05

발행: 2026년 10월 28일 오후 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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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당역에서 30대 남성 역무원이 여성 동료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혔습니다. 피해자 측은 사건 전 여러 차례 분리 조치를 요청했지만 사측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경찰은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사전 계획 여부와 코레일의 인사 조치 적절성을 함께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건의 핵심

2026년 10월 28일 낮 12시 31분경, 경기 고양시 원당역 역무실에서 30대 남성 역무원 A씨가 여성 동료 B씨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B씨는 목과 다리 등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습니다.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경찰은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담배 냄새를 지적해 화가 났고, 평소 복용하던 약을 과다 복용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범행 당시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입장이며, 흉기 두 점은 호신용으로 소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흉기가 역무실에 있던 물건이 아니라는 점 등을 토대로 사전 계획 여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반복된 분리 요청

사건 전부터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을 알리는 신호는 있었습니다. B씨와 남편은 A씨가 원당역에 배치된 뒤 업무 협업이 어렵고 두렵다며 근무지 변경과 교대 근무 조정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사측이 사실상 참고 버티라는 식으로 대응했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코레일은 내부 매뉴얼이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대응은 경찰 조사 이후에 설명하겠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사건 전 인사 조치와 갈등 관리가 적절했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반복된 분리 요청이 실제 조치로 이어지지 않았다면 예고된 갈등이었다는 지적도 제기될 수 있습니다.

남은 쟁점

경찰은 이번 사건을 관계성 범죄가 아닌 직장 내 갈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A씨가 흉기를 미리 준비했는지, 약물 복용이 범행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추가로 확인할 사항입니다. 사건은 철도특별사법경찰대에 넘기지 않고 고양경찰서가 직접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이 사건의 핵심은 개인의 범행을 넘어 직장 내 위험 신호가 어떻게 처리됐는지에 있습니다. 공공기관의 인사 조치와 안전 관리가 제대로 작동했는지가 남은 과제입니다. 피해자의 회복과 함께 사측 대응의 적절성, 재발 방지책 마련이 수사의 중요한 축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