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해킹 사태 수습 나서…전국 유심 무상 교체 본격화

Kvv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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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6일 오전 2:01

발행: 2025년 11월 5일 오후 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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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소형 기지국 해킹 사태 후 전국 1600만 가입자 대상 유심 무상 교체를 본격화했다. 김영섭 대표의 연임 포기로 차기 수장 선임 작업도 진행 중이며, 새 대표는 신뢰 회복, AI 전환 전략,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라는 3중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가 이달 안에 발표되며, 이는 향후 보상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의 기준이 될 전망이다.

신뢰 회복을 위한 첫걸음

KT가 소형 기지국 해킹 사태 이후 전국 1600만 가입자를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지난 5일부터 서울 8개 구와 경기 9개 시, 인천 전 지역에서 시작된 이번 조치는 19일 수도권과 강원으로 확대되고, 다음 달 3일부터는 전국으로 시행됩니다. 이번 대규모 유심 교체는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차단하고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핵심 수단입니다.

당초 KT는 피해 가입자만 대상으로 할 계획이었으나, 비판 여론을 고려해 모든 이용자로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특히 피해가 집중된 경기도 광명과 서울 금천구에서 우선적으로 교체가 이뤄지며, '유심 대란'을 방지하기 위해 지역별 순차 접근 방식을 택했습니다. 대리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택배를 통한 유심 배송 및 자가 교체 서비스도 11일부터 제공될 예정입니다.

차기 대표가 풀어야 할 과제

김영섭 대표의 연임 포기 선언으로 KT는 차기 수장 선임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사외이사로 구성된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16일까지 후보를 공개 모집하고 연내 압축할 계획입니다. 새 대표에게는 해킹 사태 수습, AICT 전환 가속화,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라는 3중 과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재 구현모 전 대표, 박윤영 전 기업부문장 등 'KT맨'들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특히 AI 전환이라는 중요한 시점에서 내부 사업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김 대표 체제에서 영입된 검사 출신 임원들의 거취도 관심사로 떠올랐는데, 국정감사에서 검찰 인맥 중심 인사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면서 조직 구조 재정비 가능성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AICT 전환의 교차로

김영섭 대표는 취임 후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전략을 추진하며 LG CNS 출신 인재들을 중심으로 한 'LG 라인'을 구축했습니다. 이들은 MS 협력 기반 AX 컨설팅, 클라우드 조직 총괄 등 핵심 역할을 수행해왔습니다. 하지만 차기 CEO가 이 인사 라인을 유지하지 않을 경우, 현재까지 구축된 협력 채널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KT는 AI 사업에 7조원 투자 계획을 밝혔으나, 정부의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제외되면서 사업 방향성 재검토가 필요해졌습니다. 신임 대표는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정부 전략과의 조화를 모색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되었습니다. 김 대표가 추진한 비핵심 자산 매각 및 구조조정 기조가 어떻게 변화할지도 주목됩니다.

앞으로의 전망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가 이달 안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규모는 불법 기지국 접속 2만 2천여 명, 무단 소액결제 360여 명에 이릅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사태의 정확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KT는 250만 개의 유심 재고를 확보하고 11월 말까지 200만 개를 추가 입고할 계획이라 밝혔습니다. 유심 교체와 함께 위약금 면제 등 추가 보상 조치들도 합동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후 논의될 예정입니다. 통신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KT의 신뢰 회복과 미래 전략이 어떻게 구현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