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대차대조표 축소·금리 중심 통화정책 강화...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도 열어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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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6일 오전 4:15

발행: 2026년 7월 16일 오전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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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 연준 의장이 상원 증언에서 더 작고 효율적인 대차대조표 운영과 금리 정책 중심의 통화정책을 강조했습니다. 리사 쿡 이사는 물가 상승률 둔화가 미흡할 경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연준은 시장 충격 최소화와 독립성 확보를 병행하며 정책 변화를 신중하게 추진할 계획입니다.

금리 정책 중심으로 돌아서려는 연준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더 작고 효율적인 대차대조표 운영을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시 의장은 최근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 위원회에 출석해 금리 정책이 통화정책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이런 발언은 코로나19 이후 팽창했던 대차대조표 규모를 줄이고, 통화정책의 전통적 수단인 금리 조정에 더 큰 무게를 실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물가 상승에 대한 경계심도 동시에 드러났습니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기대만큼 꺾이지 않는다면 추가 금리 인상을 포함한 적극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이처럼 연준 지도부가 한목소리로 금리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물가 둔화가 불확실할 경우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둔 점이 금융시장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비대한 대차대조표가 재정정책이 될 수 있다는 우려

워시 의장은 대차대조표가 영구적으로 큰 상태를 유지하는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특히 국채 시장보다 더 긴 듀레이션의 자산을 중앙은행이 계속 보유하는 상황을 재정정책에 가깝다고 규정했는데요. 이는 통화정책이 단기적인 경기 조절을 넘어 재정적 성격을 띠게 되면 연준의 독립성과 정책 효과가 희석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습니다.

정책 설계와 운영의 분리 원칙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워시 의장은 FOMC 정책결정자들이 설계를 담당하고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집행을 맡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운영이 정책 설계를 좌우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향후 대차대조표 관련 결정을 내릴 것임을 암시했습니다. 다만 위기 상황에서는 대차대조표가 다시 확대될 수 있음을 인정해, 유연성의 여지도 남겨두었습니다.

신중하지만 단호한 통화정책 기조

정책 변화에 대한 구체적인 시기나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워시 의장은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장이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는데요. 이는 연준이 급격한 정책 전환으로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충분한 논의와 설명을 거쳐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워시 의장은 연준의 독립성을 확고히 지키겠다는 입장도 내비쳤습니다. 대통령이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치려 한 적이 없다고 밝혔으며, 만약 그런 시도가 있더라도 옳다고 판단하는 대로 행동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물가 안정과 금융시장 신뢰를 최우선으로 두면서도, 대차대조표 정상화와 금리 정책 중심의 통화정책을 추진하려는 연준의 복잡한 과제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