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전부터 달라진 앱 생태계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23일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접었을 때 5.4인치, 펼쳤을 때 7.6인치 화면을 갖췄는데요. 애플은 카카오톡, 네이버웹툰 등 주요 앱의 최적화 기능을 공개했습니다. 핵심은 화면을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접고 펼치는 동작을 앱 사용 흐름에 녹인 점입니다. 카카오톡은 펼치면 채팅 목록과 대화방을 나란히 띄우고, 사진을 끌어다 보낼 수 있습니다. 네이버웹툰은 작품 너비를 50~100%에서 조절하게 했고, 시리즈와 카카오페이지는 두 페이지를 책처럼 보여줍니다.
스펙보다 중요한 연결성
아이폰 듀오는 외부와 내부 화면의 종횡비를 1.4로 맞춰 접고 펴도 화면 비율이 달라지지 않습니다. 두께는 5.2㎜이고, 100개 이상의 정밀 부품으로 구성된 힌지는 여닫는 힘을 정교하게 제어합니다. 내구성은 5등급 티타늄 인클로저와 IP68 방수·방진, 강화 폴리머 보호층으로 보완했습니다. 배터리는 듀얼 배터리 시스템으로 일반 사용 기준 약 24시간 사용을 목표로 합니다. 카메라에는 외부 화면으로 촬영 화면을 공유하는 '듀얼 프리뷰'와 아이 시선을 유도하는 '키드 큐'가 들어갔습니다. iOS 27은 측면 메뉴와 분할 화면을 강화했습니다.
폴더블 경쟁의 다음 장
앱 개발사들은 폴더블 전용 기능을 업데이트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네이버밴드는 일정과 게시글 본문을 한 화면에 배치했고, 마비노기 모바일은 전투 화면 옆에 파티 정보와 소환 재료를 표시합니다. VLLO는 미리보기와 편집 타임라인을 나란히 놓아 반쯤 접은 상태에서도 편집 화면을 확인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번 최적화가 향후 아이패드 등 다른 기기로 번질 수 있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관심은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 시리즈와의 경쟁으로 이어집니다. 애플은 첫 폴더블 제품임에도 개발사와 사전 협업해 앱 생태계를 빠르게 갖췄지만, 기존 폴더블과 뚜렷하게 차별화되는 독자 기능은 아직 크지 않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23일 출시 이후 실제 사용자 경험이 시장 판도를 얼마나 흔들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