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천지 조사' 공개 놓고 계파 충돌…김민석 진퇴양난

아부문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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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4일 오전 9:08

발행: 2026년 10월 23일 오후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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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천지 교인 집단 입당 의혹 조사 결과 공개 여부를 두고 친청계와 친명계가 충돌했습니다. 이성윤 최고위원이 공개를 요구하자 박선원 최고위원이 즉석에서 공개를 선언했고, 김민석 대표는 당혹해하며 기자회견을 무산시켰습니다. 8·17 전당대회 의혹에서 비롯된 이 갈등은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등 다른 현안과 겹치며 당내 분열을 키우고 있습니다.

공개하라 vs 공개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천지 교인 집단 입당 의혹 조사 결과의 공개 여부를 두고 계파 간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친청계 이성윤 최고위원이 "조사 결과를 있는 그대로 국민과 당원에게 공개하라"고 요구하자, 조사를 맡은 친명계 박선원 최고위원이 "좋아, 공개해"라며 즉석에서 공개를 선언한 겁니다.

회의장은 순식간에 술렁였습니다. 김민석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는 눈을 크게 뜨며 당혹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고, 지도부는 박 최고위원을 설득해 소통관 기자회견을 무산시켰습니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회의 직후 "공개와 비공개에 대해 더 논의가 필요하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불거진 배경

이번 논란은 8·17 전당대회에서 불거진 신천지 개입 의혹에서 비롯됐습니다. 김 대표는 당원 정비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신천지 신도들의 조직적 입당 정황을 확인했다며 "상당한 정도의 집단 가입이 있었다"고 밝혀왔습니다. 다만 구체적 규모와 자료 출처가 공개될 경우 제보자 신원이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공개 보류의 배경으로 제시됐습니다.

친청계의 반발은 거셉니다. 정청래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공개하라"고 촉구했고, 최민희 최고위원도 "조사 결과와 데이터 출처, 입당 시기를 낱낱이 공개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반대로 친명계 일각에서는 이미 대표 선거가 끝난 만큼 의혹을 확대할 실익이 없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겹친 현안들

신천지 논란은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추진,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인선 문제 등과 맞물리며 당내 온도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한 수도권 의원은 "부적절하면 빨리 정리해야 한다"고 했지만, 공개 여부를 둘러싼 논쟁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조사 결과를 언제, 어떤 방식으로 내놓을지가 당의 신뢰를 가를 시험대가 된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