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기록적 폭우에 고창 주민 긴급 대피…96건 시설 피해 잇따라

연중경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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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31일 오전 11:32

발행: 2026년 8월 31일 오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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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말 전북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고창 아산면 주진천 인근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군산 264.1mm, 고창 225.5mm 등 집중호우로 도로와 주택, 상가 등 총 96건의 시설 피해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전북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1,500여 명이 초비상 근무 중이며, 추가 강우 예보에 따라 산사태와 침수 등 2차 피해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기습적인 폭우와 긴급 대피 명령

2026년 8월 말, 전북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고창군 아산면 주진천 인근에서는 홍수 우려로 인한 즉시 대피 명령이 내려졌는데요. 주민들은 마을회관 등 안전한 곳으로 긴급 피신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8월 30일부터 31일 오전까지 고창 상하 지역에는 총 225.5mm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50mm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졌고, 이미 지반이 크게 약화된 상태라 추가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도로와 주택 잠기고 비상 1단계 가동

폭우의 여파는 고창을 넘어 전북 서부권 전역으로 확대되었습니다. 군산은 264.1mm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고, 부안 179.1mm, 정읍 128.7mm, 임실 125.4mm 등에서도 많은 비가 집중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고창과 부안에는 호우경보가, 익산과 전주, 군산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잇따라 발효되었습니다.

시설 피해도 속출했는데요.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접수된 수해 신고는 총 96건에 달했습니다. 도로 침수가 34건으로 가장 많았고, 주택 18건과 상가 14건이 물에 잠겼습니다. 익산에서는 도심 주요 도로가 침수되어 배수 작업이 벌어졌고, 남원에서는 낙석 우려로 국지도 60호선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당국은 초비상 대응 체제를 구축했습니다. 전북도는 31일 오전 2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고, 도와 시군 공무원, 소방과 경찰, 군인 등 총 1,568명이 비상근무에 투입되었습니다. 고창군 역시 전 공무원을 비상대기시키고 군수가 직접 현장을 점검하는 등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추가 강우 예보와 각별한 주의

비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31일까지 전북 서부 지역에 최고 120mm 이상의 추가 강우를 예보했습니다. 동부 지역에도 10~6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사실 이번 폭우는 8월 29일 밤부터 시작된 장맛비의 연장선에 있는데요.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면서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했고, 산사태 위기 경보도 '주의' 단계로 격상되었습니다. 전북도는 하천변 산책로 7개 구간과 둔치주차장 2곳 등 총 47곳의 출입을 통제하고 취약 지역 예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미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이므로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 등 2차 피해에 특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폭우가 계속되는 가운데 야간이나 새벽 시간대의 긴급 상황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대피 장소와 안전 경로를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