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거품 논란에 뉴욕증시 혼조...엔비디아 실적이 분수령 될 듯

글마연마
64개의 관련 기사

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15일 오전 9:48

발행: 2025년 11월 14일 오전 2:21

요약 생성중...

뉴욕증시는 AI 거품 논란과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로 혼조 마감했다. AI 칩 감가상각 논란과 연준의 매파적 발언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으며, 국내 증시도 직격탄을 맞아 코스피가 3.8% 급락했다. 오는 19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AI 투자 논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기술주 저가 매수세로 나스닥은 소폭 상승했지만, 엔비디아 실적이 시장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갈림길에 선 AI 투자

뉴욕증시가 AI 거품 논란과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로 혼조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5% 하락한 반면, 나스닥종합지수는 0.13% 상승하며 엇갈린 모습을 보였는데요. 특히 AI 칩의 감가상각 문제가 새로운 논란으로 부상하면서 투자 심리를 흔들고 있습니다.

이번 주장의 핵심은 빅테크 기업들이 AI 칩의 실제 사용 기간을 과장해 수익을 부풀리고 있다는 의혹입니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모델인 마이클 버리가 이 논란에 불을 지피면서 월가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구글, MS, 오라클 등이 AI 칩과 서버를 최대 6년간 사용 가능하다고 추정하지만, 실제로는 더 빨리 감가상각될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죠.

기술주 반등과 불안한 시장

장 초반 1% 넘게 급락했던 뉴욕증시는 기술주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부분적인 반등을 보였습니다. 엔비디아가 1.77%, 마이크로소프트가 1.37% 상승하며 하락세를 일부 만회했습니다. 마이크론은 7% 안팎으로 폭등했고, 테슬라도 4.59% 오르는 등 AI 관련주들이 중심이 된 회복세였는데요.

하지만 이 같은 반등이 안정적인 추세 전환인지, 일시적인 반등인지는 아직 불분명합니다. 투자자들은 AI 거품론 속에서도 기회를 찾고 있지만, 연준의 매파적 발언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며 12월 금리 인하를 지지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죠.

감가상각 논란의 실체

AI 인프라 투자 규모가 천문학적으로 커지면서 감가상각 문제가 중요해졌습니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막대한 AI 칩 투자가 실제로 예상보다 빨리 감가상각된다면, 실적 전망치와 주가를 재산정해야 한다는 논리가 확산 중입니다. MS조차 자사 컴퓨터 장비의 내용연수 최저치를 2년으로 제시한 점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감가상각 기간이 짧아지면 당장의 이익이 줄어들지만, 장비 교체 주기가 빨라져 더 혁신적인 기술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긍정적 해석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에게는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라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죠.

국내 증시도 직격탄

뉴욕증시의 혼조세는 국내 증시에도 그대로 전파되었습니다. 코스피는 3.81% 급락하며 4010선까지 밀렸고, 코스닥도 900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하루 동안 2조 7천억 원 규모의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습니다. 이것은 4년 반 만에 최대 규모의 매도세로 기록됐습니다.

삼성전자는 5.45%, SK하이닉스는 8.5% 급락하며 반도체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는데요. SK스퀘어는 올해 267% 급등했던 주가가 최근 하이닉스발 악재에 급제동이 걸린 모습입니다.

엔비디아 실적이 가져올 변화

오는 19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AI 거품 논란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크 딕슨 리서치·퀀트전략 수장은 "엔비디아 실적이 실망스럽다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어 상황을 안정화시킬 수도 있다고 분석합니다.

시장은 엔비디아의 실적이 AI 기술의 실제 수요를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AI 산업의 미래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한편 국내에서는 한미 관세협상 팩트시트 합의로 조선주와 방산주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HD현대중공업이 3.17% 상승하는 등 일부 업종에서는 긍정적인 소식도 있었지만,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불안한 상태입니다. 연준의 금리 정책 방향과 AI 기술의 실질적 성장 가능성이 앞으로의 증시 흐름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