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한 달 만에 직접 충돌 재개…중동 긴장고와 유가 급등

조연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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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31일 오후 4:05

발행: 2026년 8월 31일 오전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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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란 라라크섬의 혁명수비대 시설을 공습하고 이란은 요르단과 UAE의 미군 기지를 보복 공격했습니다. 이로 인해 국제유가가 85달러 선을 돌파하고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는데요. 미국은 2차 제재를 예고했고 이란은 조건부 외교를 언급했지만, 군사적 긴장이 계속되며 중동의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 달 만에 재개된 미·이란 직접 충돌

미국이 한 달여 만에 이란 본토 내 군사 시설을 직접 공습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현지 시간 8월 30일, 호르무즈 해협 라라크섬에 위치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의 로켓 발사대 2곳을 타격했는데요. 기뢰를 장착한 로켓 발사 준비가 포착됐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이번 공습으로 이란 측에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지난 7월 중순 이후 잠시 주춤하던 양국 간 무력 충돌이 재점화되는 양상입니다.

이란은 즉각 보복에 나섰습니다. 혁명수비대는 요르단에 주둔 중인 미 공군기지 2곳을 탄도미사일로 공격했으며, 아랍에미리트 알민하드 공군기지와 호르무즈 해협 상공의 미군 MQ-9 드론도 겨냥했습니다. 요르단은 자국 영공으로 진입한 미사일 여러 발을 요격했다고 밝혔지만, 중동 전역의 군사적 긴장감은 한층 높아졌습니다.

공습과 보복의 연쇄…유가와 증시도 출렁

이번 공습의 파급력은 에너지와 금융 시장에서도 거세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군사적 충돌 위험이 커지자 국제유가는 급등했는데요. 서부텍사스산원유는 배럴당 85달러 선을 넘어섰고, 브렌트유도 89달러대를 기록했습니다. 아시아 증시 역시 일제히 약세를 보였으며,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1.5% 넘게 하락하는 등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강경 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AI로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하르그섬 파괴 영상을 올리며 여론전을 펼쳤으나, 실제 공격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동시에 미국은 이란의 자금줄 차단을 위한 경제 제재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 재무장관은 특정 금융기관을 달러 기반 금융망에서 배제하는 2차 제재를 매주 발표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전면전 vs 외교…갈림길에 선 중동

물론 외교적 해결의 여지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닙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무력 충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아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도 미국이 신뢰와 존중의 태도로 대화에 임한다면 외교 재개가 가능하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양측의 군사적 행동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조건부 외교 제안이 실제 전환점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상당 부분 상실하고 경제적 한계에 다다랐다고 분석합니다. 국제통화기금에 따르면 이란 경제는 5% 이상 역성장하고 인플레이션이 7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해상 봉쇄와 제재를 지속할 경우, 중동 지역의 확전 위험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