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최고지도자와 소통 난항 시인...건강 이상설·지도부 갈등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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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6일 오후 1:18

발행: 2026년 8월 6일 오전 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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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현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와의 소통이 매우 어렵다고 밝혀 건강 이상설과 유령 정치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공습 부상 이후 공개 석상에 나타나지 않은 최고지도자의 부재 속에서 대통령과 강경파 간 갈등이 첨예해지며, 미국과의 협상 및 국정 운영에도 차질이 우려됩니다.

은둔하는 최고지도자, 이란 지도부의 소통 공백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취임 2주년 대담에서 현 최고지도자와의 소통이 매우 어렵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이는 최고지도자의 건강 상태를 둘러싼 의혹이 단순한 추측을 넘어 국정 운영의 실제 장애로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현재 이란의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부상을 입은 뒤 단 한 번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지난달 부친인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않으면서 그의 실체를 둘러싼 의문은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대통령조차 막힌 소통, 권력의 정점에 무슨 일이

이란의 정치 체제에서 최고지도자는 모든 권력의 정점에 있는 인물입니다. 대통령조차 최고지도자와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은 단순한 업무상 불편을 넘어선 심각한 문제입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선팅된 차량 안에서 잠시 만난 적이 있지만 얼굴을 확인하지 못했고, 관저 면담 요청도 계속 거절당한 상태라고 전해졌습니다.

이런 상황은 건강 이상설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 정보당국은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인적 정보망까지 가동하고 있는데요. 그는 모든 전자기기 사용을 중단한 채 은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정보기관들의 추적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협상과 갈등 속으로 커지는 지도부 내 균열

최고지도자의 공백은 이란 내부의 권력 구도 변화와도 맞물려 있습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미국과의 종전 양해각서 체결을 두고 강경파의 분열 조작을 비판했습니다. 온건파인 대통령과 강경파인 이슬람혁명수비대 사이의 갈등이 최고지도자의 부재 속에서 더욱 첨예해지고 있는 겁니다.

일각에서는 혁명수비대가 실종되거나 통치 불능 상태인 최고지도자를 내세워 유령 정치를 펼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러시아와 중국의 지원을 받으며 체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권력의 정당성이 흔들릴 경우 내부 균열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최근 제기된 사퇴설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끝까지 버티겠다고 밝혔지만, 지도부 내부의 갈등은 표면화되는 양상입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 속에서 미국과의 협상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최고지도자의 부재는 대외 협상의 유연성을 떨어뜨리고, 강경파의 목소리만 키울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을 만들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란 지도부가 이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에 따라 중동 정세 전체의 향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