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엇 없던 키이우의 밤…러, 반역죄로 내부 통제·민간 시설 공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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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일 오후 10:02

발행: 2026년 8월 1일 오후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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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키이우에 대규모 미사일과 드론 공습을 감행해 9명이 사망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패트리엇 미사일 부족으로 탄도미사일 요격에 실패했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긴급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드론 피해 영상 확산을 막기 위해 반역죄까지 적용하며 내부 통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양측 모두 민간 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키이우의 밤, 요격 미사일이 없었습니다

2026년 8월 1일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는 다시 불바다로 변했습니다. 러시아는 미사일 35발과 드론 185대를 동원해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는데요. 이로 인해 어린이 4명을 포함한 최소 9명이 숨지고 31명이 다쳤습니다. 특히 다르니츠키구 등 5개 구의 주거 건물 18채와 학교, 리투아니아 대사관이 파손되는 등 민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드론 154대를 격추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미사일 요격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탄도미사일 27발 가운데 단 2발만 요격했고, 나머지는 그대로 민간인 거주지역에 떨어졌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제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재고가 바닥났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런 무기 부족이 러시아의 민간인 겨냥 공격을 부추긴다며 국제사회에 긴급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사실 미국의 지원 상황도 미지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패트리엇 생산 면허 제공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캠프 데이비드 각료회의에서는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공격이 키이우 내 군수산업 시설과 물류 거점을 정밀 타격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안에서는 반역죄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장의 불길은 러시아 내부까지 번지고 있는데요.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 공격이 늘면서 모스크바 등 주요 도시의 중산층도 전쟁의 여파를 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 정부는 내부에서 피해 영상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강력한 통제에 나섰습니다.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와일드베리스 물류시설 타격 현장을 촬영한 19세 여성은 사과 영상까지 공개하며 벌금형 위기에 처했습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은 텔레그램 창업자 파벨 두로프까지 '테러 지원' 혐의로 기소하며 정보 유출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재 러시아 지역의 3분의 2에서 공습 장면 촬영이 제한되고 있으며, 방공 시스템 위치가 노출됐다는 이유로 반역죄 적용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처벌 수위는 최대 20년형에 달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조치가 단순한 보안 목적이 아니라고 지적합니다. 정치 분석가 아바스 갈랴모프는 시각적 파괴 증거를 없애야만 푸틴 대통령의 메시지가 유지될 수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결국 전쟁의 민낯을 보여주는 영상 자체가 정권의 위협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민간 시설을 겨냥한 전장의 확대

양측의 공격 대상은 점차 민간 시설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최근 두 달 사이 우크라이나 주유소를 새로운 드론 공격 표적으로 삼아 약 200곳을 피격했습니다. 주유소는 물류와 민간 이동의 핵심 기반시설인데요. 이런 전략은 단순한 군사 목표를 넘어 우크라이나 전역의 생활 인프라를 마비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키이우 공습에서도 민간인 피해가 속출했지만, 양측 모두 군수시설 타격이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요격 능력 부족으로 민간인을 지키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고, 러시아는 내부 피해를 외면하려는 통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전쟁은 더 이상 전선에서만 벌어지지 않습니다. 수도의 아파트와 주유소, 물류 시설이 새로운 전장이 되면서 양국 국민의 일상은 점점 더 위태로워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