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곧 무슨 일' 경고…이란 7일안 답변 놓고 이행 순서 공방

마머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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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10월 1일 오전 7:02

발행: 2026년 9월 30일 오후 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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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겨냥해 "곧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란은 카타르 중재로 미국의 '7일 신뢰구축안' 답변을 받았지만, 쟁점은 이행 순서입니다.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는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트럼프는 전쟁 종료 후 유가 급락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곧 벌어질 일이 있다는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겨냥해 다시 강경한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10월 30일 백악관에서 열린 히스패닉 문화유산의 달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란과 관련해 "아주 곧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한 겁니다. 그는 이란이 사실상 파괴된 국가라며 경제가 무너지고 인플레이션이 300%를 넘는다고 주장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습니다. 미국이 거의 완전한 통제권을 확보했고, 최근 사흘간 이 해협을 통해 유출된 석유량이 역사상 최대였다는 겁니다. 그는 어떤 방식이든 전쟁에서 빠르게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7일 신뢰구축안, 남은 쟁점은 순서

외교 채널에서는 별도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카타르 도하에서 중재자들을 만나 미국이 전달한 '7일 신뢰구축안'에 대한 답변을 받았고, 테헤란에서 이를 검토했습니다.

이 안은 미국이 해상 봉쇄를 풀고 동결자금을 반환하며 원유 수출 제재를 면제하고 모든 전선에서 전투를 멈추면, 이란이 7일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겠다는 구조입니다. 6월에 체결된 종전 양해각서를 강화한 형태인데요. 양측이 부딪히는 지점은 내용이 아니라 이행 순서입니다. 미국이 먼저 움직일지, 이란이 먼저 해협을 열지가 핵심 쟁점으로 남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에 이 제안을 거부했지만, 이후로도 카타르를 통한 물밑 협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만 양쪽 모두 양보할 뜻을 내비치지 않아 중재자들조차 진척이 없다는 반응입니다.

유가와 금리, 시장은 다른 곳을 본다

시장은 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는 5.612%로 2002년 6월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10년물도 5.265%까지 올랐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홍해를 통한 원유 수출을 재개하면서 브렌트유는 2.56% 하락한 배럴당 102.59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는 3.48% 내린 89.38달러를 나타냈습니다. 그런데도 전쟁 장기화 우려가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회사채 발행을 자극하면서 국채 금리를 끌어올리는 모습입니다. 연준은 10월과 12월 인상 가능성을 두고 위원 간 의견이 갈리고 있고, 시장은 12월 인상 확률을 92%로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끝나면 유가가 예전 수준으로 급락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호르무즈를 여는 대신 핵 포기 카드를 꺼내든 결과, 전쟁의 출구는 오히려 더 멀어진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