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임종언의 극적 동메달과 1500m 도전

경동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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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달 전 수정 · 2026년 2월 14일 오전 10:48

발행: 2026년 2월 13일 오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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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막내 임종언이 남자 1000m에서 극적인 역전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빙상의 첫 메달을 안겼다. 그는 이제 주종목인 1500m에서 금메달에 도전하며, 황대헌의 2연패와 맞대결이 주목받고 있다. 여자 쇼트트랙과 계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컬링의 첫 승리 등 다른 종목에서도 한국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막판 역전극으로 터진 첫 메달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쇼트트랙의 첫 메달이 19세 막내 임종언의 손에서 나왔습니다. 남자 1000m 결승에서 마지막 한 바퀴 반을 남기고 꼴찌에 머물렀던 그는 막판 아웃코스로 치고 나가는 집중력을 발휘해 3위로 뛰어올랐습니다. 단 0.06초 차이로 따낸 이 동메달은 한국 빙상 종목의 메달 물꼬를 튼 의미 있는 성과였습니다. 임종언은 이 경기로 김동성에 이어 한국 남자 쇼트트랙 역사상 두 번째로 어린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었죠. 그는 데뷔전에서 느꼈던 긴장이 메달 획득 후 한풀 꺾였다며, 이제 자신감을 가지고 주종목인 1500m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이 성과에는 또 다른 '막내'의 영향도 있었습니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부상 속에서 기적의 금메달을 딴 최가온 선수의 투혼을 본 임종언은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자신보다 어린 선수의 정신력을 보며 더욱 자극받았다는 그는, 선배들의 뒤를 이을 차세대 에이스로서의 책임감도 함께 느끼고 있는 모습입니다.

주력 종목 1500m, 2연패 도전과 치열한 대결 구도

이제 한국 쇼트트랙의 눈길은 15일 열리는 남자 1500m로 쏠렸습니다. 이 종목은 한국이 올림픽에서 네 차례나 금메달을 딴 전통적인 주력 종목인데요. 2022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대헌이 2연패에 도전합니다. 하지만 그의 길이 순탄치만은 않습니다. 준준결승부터 한국 출신 귀화 선수인 헝가리의 문원준, 중국의 류사오앙과 같은 강적들과 한 조에 묶였죠. 더욱 주목되는 건 2018 평창 올림픽 이 종목 우승자였던 린샤오쥔(임효준)과의 첫 올림픽 맞대결 성사 가능성입니다.

막내 임종언도 이 경기에 큰 야심을 품고 있습니다. 1500m는 그의 주 종목으로, 지난 시즌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가능성을 증명했죠. 그는 "공개할 수 없는 전략이 있다"며 자신만의 작전으로 금메달에 도전하겠다고 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임종언과 신동민이 준준결승 같은 조에서 경쟁하게 되었다는 점인데요, 한국 선수들끼리의 내전이 일찍 펼쳐지면서 초반부터 치열한 진출 경쟁이 예고됩니다.

다른 종목의 활약과 한국 대표팀의 전망

쇼트트랙 외의 종목에서도 한국의 활약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자 쇼트트랙에서는 최민정, 김길리, 노도희가 1000m 예선에 나서며 첫 메달 사냥에 돌입합니다. 특히 여자 3000m 계주는 한국이 올림픽에서만 6차례나 금메달을 딴 최강 종목으로, 준결승에서 캐나다, 중국, 일본과 격돌하며 결승 진출을 노립니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는 네 번째 올림픽에 나선 베테랑 김준호와 구경민이 시상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컬링에서도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여자 컬링 대표팀 '5G'가 개최국 이탈리아를 7대 2로 꺾고 귀중한 첫 승을 챙겼는데요, 1차전 미국전 패배를 딛고 6엔드에서 4점을 대량 득점하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이 승리로 팀은 1승 1패를 기록하며 조별리그 순위 경쟁에 불을 지폈죠. 2018 평창의 '팀 킴' 이후 두 번째 올림픽 메달에 대한 기대감도 서서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밀라노 올림픽의 중반부, 한국 대표팀은 쇼트트랙을 필두로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에 돌입했습니다. 막내 임종언의 뜨거운 활약이 선배들과 다른 종목의 선수들에게까지 좋은 자극제가 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남은 일정 동안 각 종목에서의 집중력 있는 경기력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