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비와 친환경, 한 장으로 통합
정부가 대중교통비 환급과 친환경 소비 혜택을 하나로 묶은 '모두의 그린카드'를 다음 달 출시합니다. 국토교통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21일 BC카드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맺었는데요. 기존 '모두의카드'와 '그린카드'를 통합한 것이 핵심입니다.
두 카드를 따로 쓸 필요 없이 한 장으로 교통비 절감과 친환경 실천을 동시에 할 수 있게 된 겁니다. 10월부터 BC카드, 광주은행, 제주은행, 경남은행, 수협, IM뱅크 등 6개 카드사에서 순차 발급됩니다.
월 15회 이용하면 환급, 친환경 소비엔 포인트
가장 눈에 띄는 혜택은 대중교통비 환급입니다. 월 15회 이상 시내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면 일정 금액을 돌려받는데요. 기존 '모두의카드'의 정액형 환급 방식이 적용됩니다. K-패스의 정률형 환급과 중복되지 않고 더 유리한 쪽을 자동 적용합니다.
친환경 소비 혜택도 강화됐습니다. 저탄소 제품을 구매하거나 다회용기를 사용하면 에코머니 포인트가 쌓이고, 공공시설 이용료 할인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KTX·SRT·고속버스, 전기·수소차 충전, 카카오T 바이크·따릉이 같은 공유 모빌리티를 이용할 때도 추가 포인트가 지급돼 혜택 범위가 넓어졌습니다. 적립 포인트는 현금 캐시백이나 결제대금 차감에 쓸 수 있습니다.
기후시민증 발급과 향후 계획
카드 뒷면에는 '기후시민 서명란'이 마련돼 온라인으로 기후시민증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정부는 카드 이용 실적과 정책 효과를 분석해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지난해까지 그린카드 발급량은 2447만 장에 달하고, 모두의카드는 올해 1월 정액형 서비스 확대 이후 600만 명이 이용 중입니다. 김용석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은 교통정책과 친환경 정책을 하나로 연결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고, 이호현 기후부 제2차관은 친환경 소비 인센티브를 확대해 녹색전환에 기여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KTX·SRT 등은 환급 대상에서 제외되고, 해외 사용 시 혜택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