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를 놓친 압도적 공세
손흥민이 속한 LAFC가 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 1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8강 진출에 난항을 예고했습니다. 11일(현지 시간) 홈에서 코스타리카의 알라후엘렌세를 상대로 벌인 경기에서, 전반 종료 직전 선제골을 허용한 LAFC는 후반 손흥민의 도움으로 동점골을 기록해 1-1로 마무리했는데요. 압도적인 점유율과 28차례의 슈팅에도 불구하고 단 한 골만 성공시키는 저조한 마무리 효율이 무승부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번 무승부로 시즌 개막 후 이어오던 연승 행진이 멈추면서, 팀의 완벽했던 흐름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기록 속에 담긳 승부처
경기의 흐름은 명확했습니다. LAFC가 공격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했지만, 골대를 열지 못한 채 전반 44분 알레한드로 브란의 중거리 슈팅을 허용하며 충격적인 선제실점을 당했죠. 후반 11분, 승부는 손흥민의 움직임에서 시작됐습니다. 페널티 박스 앞에서 왼쪽 측면으로 내준 정확한 패스는 드니 부앙가의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되며 동점골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로써 손흥민은 시즌 공식전 7번째 도움을 기록하며, 팀이 패배를 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키패스 5회, 유효슈팅 2회 등 공격 가담에 적극적이었으나, 직접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반면, 팀 전체의 28번 슈팅 중 유효슈팅은 8차례에 그쳤고, 기대득점(xG)은 1.9로 저조한 마무리 능력이 통계로도 확인됐습니다.
무승부 뒤에 감도는 논란과 과제
경기 후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한편에서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음에도 승리를 따내지 못한 데 대해 실망을 표했고, 특히 도스 산토스 감독의 공격 전술과 선수 활용법에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일부 팬들은 SNS를 통해 “손흥민이 전임 감독 체제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였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감독은 인터뷰에서 손흥민에 대해 “훌륭한 선수이지만 팀과의 호흡이 더 필요하다”고 평가하며, 공격진의 결정력 향상이 시급한 과제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제 모든 것은 18일 코스타리카 원정에서 펼쳐질 2차전으로 넘어갔습니다. 챔피언스컵 규정상 1, 2차전 합산 점수가 같을 경우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되기 때문에, 1-1 무승부는 LAFC에게 결코 유리하지 않은 결과입니다. 손흥민과 팀은 원정에서의 승리, 혹은 다득점 무승부를 통해 8강 진출 티켓을 확보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