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교육의 방향을 다시 묻다
2026년 10월 30일 춘천교대에서 '주민직선 제5기 강원교육 비전선포식'이 열렸습니다. 강삼영 교육감이 내놓은 비전은 '모두가 빛나는 강원교육'입니다. 핵심은 AI 시대에 맞춘 수업 방식의 전환인데요. 단순한 지식 전달에서 벗어나 읽고 쓰고 질문하는 문해력 교실로 초·중·고 교과 수업을 재구성하고,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는 대신 독서와 체육 프로그램을 늘리겠다는 겁니다.
"수학에서 포기하는 아이가 없도록 하겠다"는 게 교육감의 설명입니다. 기초학력 전주기 책임제와 학습코칭, 강원학생역량평가를 통해 자기주도 학습을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입니다.
학령인구 40% 감소, 통합형 캠퍼스
배경에는 인구 구조가 자리합니다. 강원 지역 학령인구는 향후 10년간 약 4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에 대응해 유치원과 초·중·고를 하나로 묶은 통합형 캠퍼스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교육청은 학교 수를 줄이는 대신 교육의 '크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강 교육감은 지역 대학과 기업, 문화와 자원을 연결해 교육이 지역소멸을 늦추는 방어선이 아니라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섯 개의 키워드와 남은 과제
비전은 강한 학력, 빛나는 진로, 따뜻한 포용교육, 좋은 세상을 위한 미래교육, 함께 성장하는 교육공동체라는 5대 과제로 구성됐습니다. 모든 고교에 진로진학 전문교사를 배치하고, 미래성장 진로특구와 AI고등학교 설립, 동아리 만 개 운영, 특수학교 확충, 느린 학습자와 이주배경 학생을 위한 맞춤형 지원도 담겼습니다.
교사의 역할에 대한 언급도 나왔습니다. AI로 반복 업무를 줄여 수업에 집중할 수 있게 하고,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호하겠다는 겁니다. 교육청은 발표 직후 세부 실행 계획을 도내 교육 현장에 바로 적용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비전이 실제 교실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앞으로의 관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