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거래일 11% 반등한 코스피…FOMC 앞두고 속도조절 vs 추가 상승 엇갈린 전망

m한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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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8일 오전 7:02

발행: 2026년 8월 17일 오후 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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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지난주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1% 반등했습니다. 외국인 순매수와 반도체 업황 호조, 미국 물가 안정이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는데, 이번 주에는 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속도조절 국면에 진입할지, 아니면 추가 상승이 이어질지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5거래일 만에 11% 돌아본 코스피

지난주 국내 증시는 숨 돌릴 틈 없이 달렸습니다.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6977.94선까지 오르면서 주간 기준으로는 11.49%라는 큰 폭의 반등을 기록했는데요.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6조 5천억 원 넘게 순매수하며 시장을 이끌었고, 기관까지 동참하면서 수급 여건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덕분에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한 달 전보다 36%나 하락하며 짙었던 불안 심리가 한결 누그러진 모습입니다.

물론 가파른 상승 뒤에는 어김없이 속도조절 목소리가 나옵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주 밴드를 6600에서 7350선 사이로 보고 있는데, 단기적으로 지나친 기대감이 실제 실적으로 뒷받침되지 못하면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신중론도 적지 않습니다.

반도체와 물가가 밀어준 상승 동력

이번 반등의 가장 큰 버팀목은 역시 반도체 업황이었습니다. 8월 상순 국내 반도체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5% 이상 급증하며 100억 달러를 돌파했고, 이는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수준입니다. 여기에 샌디스크가 2028년부터 영업이익률 75%와 잉여현금흐름 100%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밝히면서 AI 메모리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이 주간 기준 16% 넘게 급등하며 코스피 상승을 견인한 것은 이 때문입니다.

미국 물가 지표가 시장에 한 줄기 빛을 던진 점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4%에 머물렀고,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시장 전망치인 4.9%를 밑도는 4.7%를 기록했습니다. 이 덕분에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확률은 32%까지 낮아졌고, 원·달러 환율은 1413원대로 안정을 찾으면서 외국인 자금 유입에도 탄력이 붙었습니다.

8500선 vs 실적 하향 조정…열린 미래

시장이 고개를 드는 가운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코스피가 6800~7000선에 안착하면 주가수익비율 7배 수준인 8500선까지 바라볼 수 있다고 내다봤는데요. 쉽게 말해 밸류에이션 정상화와 달러 약세만 제대로 작동하면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겁니다. 삼성증권 김종민 연구원도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시장이 악재보다 호재에 더 민감해졌다며 안도 랠리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반면 경계심을 드러내는 시각도 있습니다. BNK투자증권 김성노 연구원은 일부 반도체 기업의 평가이익이 실제로는 손실로 전환될 수 있다며, 코스피200 지배주주순이익 전망치를 60조에서 100조 원가량 하향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최근 레버리지 ETF 열풍 속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두 달간 약 55조 원의 손실을 본 반면, 수수료 수익만 증권사와 거래소에 쏠린 점도 시장 구조적 부작용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시장의 시선은 19일에서 20일 사이 공개될 7월 FOMC 의사록에 쏠려 있습니다. 연준 내부의 금리 인상 논의 강도가 어떤지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텐데요. 매파적 기조가 확인된다면 국채금리 상승과 함께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지금은 호재와 악재가 정교하게 맞붙는 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