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장외집회와 SNS 정치 놓고 정면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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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10월 4일 오후 2:33

발행: 2026년 10월 4일 오후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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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숭례문 앞에서 '이재명 정권 심판' 장외집회를 열자 민주당 박성준 수석대변인이 장동혁 대표의 장외투쟁을 비판하며 국회 복귀와 민생 정책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SNS 정치를 우려하며 중단을 권고했습니다. 여야가 각각 상대의 정치 방식을 민생과 멀어졌다고 비판하는 구도입니다.

숭례문 앞 장외집회를 둘러싼 공방

국민의힘이 3일 서울 숭례문 앞 세종대로에서 '이재명 정권 심판, 민생회복·안보수호 국민행동대회'를 열었습니다. 장동혁 대표와 당원들이 대규모로 모인 이 집회를 두고 여야의 공방이 곧바로 이어졌는데요.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장 대표의 정치 행보를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지난 1년간 현안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기보다 장외집회와 부정선거 음모론 제기, 윤리위를 활용한 반대파 제거에만 집중했다는 겁니다. "길바닥 선동으로 얻는 것은 극우 지지층의 공허한 함성뿐"이라며 국회로 돌아와 민생 정책을 내놓으라고 촉구했습니다.

김태규 의원이 전두환·윤석열 전 대통령을 두고 '내란이 아니다'라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그를 "국회의원은커녕 국민으로서도 실격"이라 규정하며, 운영위가 제명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킨 만큼 장 대표가 즉각 응답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통령 SNS 정치를 향한 반격

국민의힘도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의 SNS 정치를 우려하며 당분간 SNS 중단을 권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그는 대통령이 정청래 전 대표와 만찬을 즐기면서 SNS에서 비판자에게 면박을 주고,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국가가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는 자화자찬을 늘어놓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실은 SNS가 아니라 실제 국민의 삶에 있다는 것이 정 원내대표의 핵심 논리였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에게 국민의 삶 속으로 내려가 분노한 민심을 듣고 민생경제 정책을 함께 논의하자고 촉구했습니다.

서로를 향한 '민생' 요구

흥미로운 건 양측이 내세우는 명분이 같다는 점입니다. 여당은 야당에 국회로 돌아와 민생 정책을 만들라고 요구하고, 야당은 대통령에게 SNS를 멈추고 민생경제를 논의하자고 맞받습니다. 서로 상대방의 정치 방식이 민생과 멀어졌다고 비판하는 구도인 셈입니다.

장외집회와 SNS라는 각자의 무대를 두고 벌어지는 이번 공방이 실제 정책 경쟁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여전히 상대 비판에 머물지는 지켜볼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