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금광 갱도 붕괴로 1명 사망·1명 중상…작업장 폐쇄 후 원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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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7일 오후 6:48

발행: 2026년 9월 17일 오후 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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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오전 경북 울진군 북면 사계리의 한 금광에서 갱도 천장이 무너져 60대 굴착기 기사 1명이 숨지고 안전관리자 1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발파 없이 내부 정리 작업 중 발생한 사고로, 경찰은 작업장을 폐쇄하고 붕괴 원인과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울진군은 관내 위험 시설 안전 점검 강화를 약속했습니다.

한낮에 무너진 갱도

지난 17일 오전 11시 25분쯤 경북 울진군 북면 사계리에 있는 한 금광에서 갱도 천장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갱도 입구에서 약 240~250m 안쪽 지점에서 작업하던 60대 노동자 두 명이 변을 당했는데요. 굴착기 기사였던 62세 남성은 무너진 바위에 매몰돼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함께 있던 61세 안전관리자는 왼쪽 다리에 심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헬기로 안동 지역 병원에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사고가 한낮에 벌어졌다는 점에서, 작업 현장의 안전 관리가 제대로 작동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남습니다.

발파 없던 정리 작업 중 참변

당시 현장에서는 별도의 발파 작업 없이 소형 굴착기를 이용해 갱도 내부를 정리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폭발물을 쓰지 않은 비교적 일상적인 작업 도중 천장 바위가 갑자기 떨어져 나온 겁니다.

사고가 난 광산은 ㈜금백광업이 운영하는 곳으로, 일부 보도에서는 금과 아연을 캐는 광산으로, 또 다른 보도에서는 은을 채굴하는 곳으로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업체와 당국이 내놓은 정보가 엇갈리는 부분은 추후 조사 과정에서 정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현장을 점검해 추가 붕괴 위험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구조대는 매몰된 작업자를 찾아내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시행한 뒤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폐쇄된 작업장, 남은 과제

경찰은 사고 직후 해당 작업장을 폐쇄했습니다. 현재는 정확한 붕괴 원인과 함께 작업 과정에서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광산 업계에서는 갱도 유지·보수와 지반 상태 점검이 사고 예방의 핵심으로 꼽히는데, 이번 사고에서도 같은 지점이 조사의 초점이 될 전망입니다.

울진군은 관내 금광과 위험 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을 강화해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광산 노동은 좁고 어두운 갱도 안에서 이뤄지는 만큼, 작은 이상 징후가 곧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고령 노동자 비중이 높은 광업 현장의 구조적 위험을 어떻게 관리할지가 이번 사고가 남긴 과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