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해룡 수사, 검찰과 권한 갈등 속 대통령실 외압 의혹까지 확대

한뉴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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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14일 오후 3:01

발행: 2025년 11월 13일 오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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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해룡 경정이 마약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실과 경찰 지휘부까지 수사 범위에 포함시키며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합니다. 검찰은 법령 위반 소지를 이유로 반발하는 가운데, 수사 권한을 둘러싼 기관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경찰청의 파견 연장과 킥스 권한 부여로 수사는 가속도를 낼 전망이지만, 공수처 수사 범위와의 관계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수사권을 둘러싼 검찰과의 충돌

백해룡 경정의 마약 수사가 검찰과의 예상치 못한 갈등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습니다. 서울동부지검에 파견된 지 한 달 만에 킥스(KICS) 접근 권한을 얻고 파견 기간이 2개월 더 연장되면서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할 준비를 마쳤는데요. 그런데 이 과정에서 검찰은 백 경정의 수사 예고에 "법령 위반 소지"를 지적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마약 수사 차원을 넘어 수사 기관 간 권한 경계에 대한 근본적인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대통령실까지 닿은 외압 의혹

백 경정이 수사 범위로 명시한 내용은 상당히 파격적입니다. 국가기관과 공무원들의 마약 밀수 조직적 가담부터 검찰의 사건 은폐 의혹, 그리고 대통령실과 경찰 지휘부의 마약 수사 외압 및 방해 혐의까지 포함됩니다. 특히 지난해 10월 영등포경찰서 마약수사전담팀 지원 당시 서울남부지검 특수부가 갑작스럽게 해체되고 마약사무가 이관된 과정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이른바 '졸속 이전'이 수사 방해를 목적으로 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합수단 내부에서 시작된 논란

흥미로운 점은 이번 수사 예고가 백 경정 자신이 속한 합동수사단을 향한 비판으로 시작되었다는 겁니다. 백 경정은 합수단이 수감 중인 말레이시아 운반책들의 진술을 번복시키고, 공범에게 이상한 편지를 만들어내는 등 위법한 수사 방법을 동원했다고 주장합니다. 수사 과정에서 사건을 왜곡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주장은 합수단 내부의 균열을 드러내는 동시에 수사 자체의 공정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검찰의 입장과 반응

서울동부지검은 백 경정의 보도자료와 수사 예고에 대해 "공보가 아니다", "입장이 없다"는 짧은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검찰 측은 백 경정의 독자적인 수사 움직임이 사전 협의 없이 이루어졌다고 보는데요. 특히 이해충돌 우려와 중복수사 가능성, 인권침해 문제 등을 거론하며 백 경정의 수사에 제동을 걸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반응은 검찰이 자체적인 수사 권한 범위를 고수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향후 전망과 쟁점

경찰청이 백 경정의 파견을 내년 1월 14일까지 연장하고 필요한 권한까지 부여한 상황에서, 앞으로의 수사 진행은 여러 가지 난관을 극복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큰 쟁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범위와의 관계입니다. 백 경정은 공수처 관할 대상에 대해서는 별도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기관 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현재 백 경정은 수사팀 인력을 기존 5명에서 최소 15명으로 충원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입니다. 수사 대상에는 검찰 관계자의 은폐 및 수사 중단 의혹부터 세관 직원들의 범행 가담 여부, 공항 안보기관의 대응 적절성 등이 포함될 전망인데요. 이번 사건이 단순한 마약 밀수를 넘어 국가 안보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낼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