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하락에 꺼낸 '부족함' 카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자신의 엑스(X)에 심경을 담은 글을 올렸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지켜본 뒤 "잠 못 이룬 밤이었다"며 "제 부족함이, 저희의 부족함이 뼈아파 울컥한다"고 적었는데요. 취임 한 달을 맞은 여당 대표가 먼저 자신을 낮추는 방식으로 당 안팎의 불안한 분위기를 달래려는 모습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국정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진 상황에 대해 "모두 제 부족함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이 먼저 책임을 인정한 데 이어 당 대표까지 같은 표현으로 자기 성찰을 내놓으면서, 지도부 차원의 책임론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흐름입니다.
"그 이상 뛸 수 없을 만큼 뛴 1년"
김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1년을 두고 "그 이상 뛰는 것이 불가능할 만큼 뛴 대통령의 1년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정책 실패보다는 '부족함'으로 규정하고, 대통령과 정부를 향한 응원을 공개적으로 요청한 겁니다.
그는 "민생 속에서 낮게 경청하며 다시 나아가겠다"면서 "초심을 악물고 반드시 성공하는 역사적 정부를 만들어 국민의 더 나은 삶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재명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경력도 함께 언급하며 정부와 당의 운명을 한데 묶는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순연된 티타임, 남은 과제
한편 민주당은 김 대표 취임 한 달을 맞아 20일로 예정했던 기자들과의 티타임을 순연했습니다. 내부 정비와 준비를 이유로 들었지만, 언론과의 첫 소통 일정을 미룬 만큼 대외 메시지 관리에 부담이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여기에 갤럽 조사에서 김 대표 직무평가가 긍정 30%, 부정 48%로 나타난 점도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당내 분열을 봉합하고 대통령 중심의 단합을 이끌어내야 하는 과제가 그의 어깨에 놓여 있는 셈입니다. 자기 성찰을 넘어 실제 성과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가 앞으로의 관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