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상장 기대에 코스피 3% 반등하며 5,60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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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8일 오전 5:22

발행: 2026년 10월 27일 오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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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AI 기업 앤트로픽의 나스닥 상장 추진 소식이 국내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었습니다. 27일 코스피는 3.09% 오른 5,638.34에 마감하며 5,600선을 회복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앤트로픽의 매출 급증과 흑자 전환 소식이 AI 투자 우려를 완화했지만, 높은 기업가치와 설비 투자 부담은 여전히 검증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상장 기대가 바꾼 장 분위기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9% 오른 5,638.34에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 4%대까지 치솟으며 올해 26번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될 만큼 매수세가 강했는데요. 삼성전자가 4.23%, SK하이닉스가 5.18%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코스닥도 2.29% 상승한 743.83에 마감했습니다.

이번 반등의 출발점은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의 상장 추진입니다. 앤트로픽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나스닥에 'ANT' 종목명으로 상장할 계획을 밝혔는데요. 기업가치는 최대 2조 달러, 조달 목표는 1,000억 달러로 거론됩니다. 상장이 현실화하면 미국 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 IPO가 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숫자로 확인된 AI 수익성

시장이 주목한 건 외형만이 아닙니다. 앤트로픽은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14배 이상 늘었고, 2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고 공시했습니다. 그동안 AI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언제 수익으로 이어질지 의문이 컸는데, 비용을 제외한 조정 영업이익이 흑자를 냈다는 점이 투자 심리를 완화한 겁니다.

에버코어는 이번 상장이 대형 클라우드 업체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앤트로픽의 성장이 수요 부족이 아니라 컴퓨팅 용량 부족에 제약받고 있다는 설명인데요. 공급을 넘어선 AI 수요가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인프라 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겁니다. 실제로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수천억 원대 순매수로 반도체 대형주를 담았고, 개인은 차익 실현에 나섰습니다.

남은 변수와 시험대

다만 우려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닙니다. 앤트로픽은 상반기 순손실을 냈고, 대규모 컴퓨팅 계약과 설비 투자 부담도 안고 있습니다. 높은 기업가치를 정당화하려면 AI 서비스가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 있는 셈입니다.

이번 주에는 국내외 주요 일정이 몰려 있습니다. 28일 SK하이닉스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금리 결정,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실적이 예정돼 있고, 29일에는 삼성전자와 아마존 실적 발표가 이어집니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을 1.0%로 발표하며 경기 회복 기대를 더했습니다. 앤트로픽발 훈풍이 실적이라는 검증대를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