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분기 국내 대기업들의 영업이익이 무려 156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전년 동기보다 158.6%나 급증한 수치인데요, 이 중에서도 반도체 업계의 두 기업이 전체 이익의 60%를 책임졌습니다.
반도체 투톱이 60% 차지
삼성전자는 57조 2천억 원, SK하이닉스는 37조 6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두 기업의 합계만 94조 8천억 원으로, 500대 기업 전체 영업이익의 60%를 넘어선 겁니다. 삼성전자는 전년 대비 756% 증가했고, SK하이닉스는 405% 늘어나며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실적에 그대로 반영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연간 실적을 이미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석유화학과 IT 전자 호실적
석유화학 업종도 유가 상승 덕분에 큰 폭의 성장을 보였습니다. 영업이익이 8조 676억 원으로 567% 증가했는데,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일시적 가격 급등이 주된 요인입니다. IT·전기·전자 업종은 98조 원을 넘기며 493% 성장했고, 증권 업종도 121% 올랐습니다. 다만 석유화학 쪽은 2분기 원가 부담으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배터리·항공업계의 어려움
반면 전기차 수요 둔화는 배터리 업계에 직격탄이 됐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78억 원, 삼성SDI는 1,556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LG화학도 497억 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항공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524억 원 손실을 냈고, 하이브와 E1도 각각 1,966억 원, 1,562억 원의 적자를 냈습니다. 업종별로는 19개 중 16개가 흑자를 냈지만, 일부 업종의 부진이 뚜렷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반도체 쌍두마차가 이끄는 실적 호황 속에서도 업종별 희비가 엇갈린 1분기였습니다. 앞으로 2분기에는 반도체 업황 지속 여부와 함께 석유화학의 원가 부담, 전기차 시장 회복 여부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