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유럽, 기록적 폭염 덮치다

마문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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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5월 27일 오후 12:01

발행: 2026년 5월 27일 오후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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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유럽 전역이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렸다. 프랑스와 영국에서 역대 최고 기온을 경신했으며, 이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열돔 현상과 기후변화가 원인으로 지목됐고, 각국은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른 더위의 충격

2026년 5월, 유럽이 이른 폭염에 휩싸였습니다. 프랑스 남서부 랑드에서 37.1도, 영국 런던 큐가든에서 35.1도 등 역대 5월 최고 기온을 경신한 기록이 잇따랐습니다. 폭염으로 인해 프랑스에서만 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요. 이 중 5건은 익사, 2건은 스포츠 경기 중 사고였습니다. 영국에서도 청소년 4명이 호수에서 익사했고, 스페인 남부는 최고 40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특히 영국의 에어컨 보급률은 약 5%에 불과해, 시민들이 지하철에서 찜통더위에 시달리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워털루역 인근에서는 선로 연기로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소동도 빚어졌습니다.

왜 이렇게 더웠나

이번 폭염의 직접적인 원인은 '열돔 현상'입니다. 사하라 사막에서 유입된 뜨거운 공기가 강한 고기압에 의해 유럽 상공에 갇혀 지표면의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고온이 며칠간 지속됐습니다. 과학자들은 기후변화가 이러한 현상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엘니뇨 현상까지 맞물리면서 2026~2027년은 더욱 뜨거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영국 기상청은 30도를 웃도는 기온을 '한여름에도 보기 드문 수준'이라며 주말까지 20도 안팎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남아 있는 과제

프랑스 정부는 폭염 주황색 경보를 발령하고, 대응 체계를 점검했습니다. 모드 브레종 대변인은 '폭염은 예외가 아니라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며 장기적 대책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반면 영국은 주거 인프라가 과거 기후 기준으로 설계되어 있어 급격한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유럽 각국은 이른 폭염을 경고 신호로 받아들이고, 보다 근본적인 기후 대응 전략을 고민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