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집중호우 피해 83건…만조와 폭우 겹쳐 복구 총력

아이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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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8일 오후 6:36

발행: 2026년 8월 17일 오후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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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목포에 내린 집중호우로 총 83건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해남보다 강수량은 적었으나 만조와 폭우가 겹쳐 배수가 원활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전남광주 지역 피해의 80% 이상이 목포에 집중되었습니다. 목포시는 전 부서를 동원해 복구와 방역을 진행 중이며, 정부도 특별교부세를 지원했습니다. 다만 해양대 배수시설 증설에도 침수가 반복되는 만큼,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왜 해남보다 목포에 피해가 쏠렸나

지난 16일 새벽, 목포에 시간당 최대 64.2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누적 강수량 160mm가 넘는 이례적인 비는 도로 30건, 주택 35건 등 총 83건의 피해를 남겼는데요. 특이한 점은 해남이나 영암보다 비가 덜 내렸음에도 피해 신고가 목포에 집중됐다는 겁니다. 전남광주 지역 피해 신고 142건 가운데 무려 80.9%인 115건이 목포에서 접수되었습니다.

이유는 만조와 폭우가 겹쳤기 때문입니다. 16일 새벽 4시 40분경 만조가 찾아오면서 해수위가 510cm까지 상승했는데, 이후 한 시간에 60mm 넘는 폭우가 쏟아지며 빗물이 바다로 빠져나가지 못했습니다. 바다와 갯벌을 매립해 만든 저지대 도시의 특성상, 목포는 만조 시간대에 집중호우가 찾아오면 침수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구조입니다. 국립목포해양대학교 역시 유달산에서 내려온 빗물에 캠퍼스가 휩싸여 실험실과 엘리베이터가 멈추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침수 현장과 민관 합심 복구

이번 피해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은 만호동 건어물 상가 밀집지역이었습니다. 30~40년 만에 겪는 심각한 침수라는 상인들의 호소가 이어졌고, 상품 대부분을 폐기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다행히 방학 기간이라 해양대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건어물 거리 상인들의 손실은 막심했습니다.

목포시는 전 부서의 행정력을 총동원해 복구에 나섰습니다. 만호동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현장에 직접 투입되어 침수 폐기물을 수거하고 환경 정비를 도왔으며, 보건소는 감염병 예방을 위한 특별 방역을 펼쳤습니다. 건설과는 훼손된 도로를 점검하고 정비했는데요. 강성휘 시장도 피해 현장을 직접 찾아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신속한 일상 회복을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역시 전남광주 지역에 특별교부세 30억 원과 재난구호사업비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배수 능력 보강에도 반복되는 침수

이번 침수는 단순한 자연재해로 넘기기에 민감한 지점이 있습니다. 목포시는 지난 7월 해양대 배수시설 개선에 2억 원을 투입해 배수펌프와 압송관로를 증설했는데, 한 달 만에 비슷한 피해가 또 발생한 겁니다. 물론 이번에는 기록적인 강우량과 대조기가 겹친 이례적인 상황이었지만, 재난 대피소로 활용되는 캠퍼스마저 침수가 반복된다는 점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목포시는 해양대 측과 함께 배수시설 전반을 면밀히 조사하고, 실효성 있는 보강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매립지 기반의 지형적 특성과 기후 변화로 인한 단시간 강우량 증가를 고려할 때, 근본적인 해결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단순 시설 보강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배수 인프라와 함께 상습 침수 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방안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입니다. 시민들의 일상이 하루빨리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과 함께, 반복되는 침수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