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관행 깨는 연준의 변화, 워시 의장의 FOMC 회의 축소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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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일 오전 10:34

발행: 2026년 8월 1일 오전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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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워시 미국 연준 의장이 45년간 유지된 연 8회 FOMC 회의 관행을 깨고 회의 횟수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준의 잦은 메시지가 시장 변동성을 키운다고 판단한 그는 성명서 축소와 기자회견 간소화 등 소통 최소화 전략을 펴고 있습니다. 다만 정책 대응 지연과 투명성 후퇴, 시장 변동성 심화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45년 유지된 관행에 가위질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연 8회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횟수를 줄이는 방안을 꺼내 들었습니다. 1981년 폴 볼커 의장 시절 도입된 이후 45년간 고수되어 온 시스템이기에 미 중앙은행 운영 방식에 지각변동이 예상됩니다. 워시 의장은 최근 열린 FOMC 회의에서 회의 빈도 조정안을 제시했으며, 오는 9월 중순 차기 회의 전까지 개편안을 확정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1935년 은행법상 연간 최소 4회의 회의만 규정하고 있어 횟수 축소의 법적 근거는 충분한 상황입니다.

소통 축소를 향한 워시 의장의 전략

이번 조치는 워시 의장이 지난 5월 취임 이후 추진해 온 통화정책 운영 개편의 일환이다. 그는 연준의 잦은 메시지가 오히려 시장 변동성을 야기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정책 성명서 분량을 대폭 축소했고, 기자회견 역시 간소화하는 방안을 구상 중입니다. 회의 횟수 축소도 이러한 소통 최소화 흐름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의사소통과 경제지표, 대차대조표 등 5개 분야를 점검하기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까지 꾸려 운영하며 대대적인 체계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연준의 과도한 목소리를 줄여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통제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대응 지연과 투명성 후퇴 우려

반대로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무엇보다 회의 간격이 길어지면 물가와 고용 지표 변화에 대한 정책 대응 시차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경제 상황이 급변할 때 신속한 금리 결정이 어려워진다는 지적입니다. 또한 시장이 금리 경로를 파악할 수 있는 정보량이 줄어들면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수십 년간 이어온 투명성 강화 기조가 후퇴한다는 비판도 존재합니다. 최근 기준금리 동결 배경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아 투자자들의 불만이 고조된 상황에서 회의까지 줄이는 것에 대한 반발도 거센 편입니다. 정책 효율성과 시장 대응력 사이에서 연준이 어떤 균형점을 찾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