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사우디 원유 터미널에 유조선 포착...홍해 긴장 속 국제사회 경고

마IV
3개의 관련 기사

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3일 오전 3:16

발행: 2026년 8월 13일 오전 3:16

요약 생성중...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터미널에 한 달 만에 초대형 유조선이 포착되며 수출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민간 화물선을 공격해 파키스탄 선원 3명이 숨지는 등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국제사회가 강력히 규탄하며 미국은 응징을 경고한 상황입니다. 원유 시장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반영하며 향후 유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한 달 만에 나타난 초대형 유조선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원유 터미널에 한 달 만에 초대형 유조선이 포착되면서 원유 수출 움직임이 다시 감지되고 있습니다. 후티 반군이 홍해 상선 공격을 이어가며 봉쇄를 선언한 상황에서도, 실제 원유 수출은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는 홍해 물류 대란이 원유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제한적일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물론 아직 긴장이 풀린 건 아닙니다. 후티 반군은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공식 선언했고, 이후에도 민간 상선을 겨냥한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요 원유 수출로지인 터미널에 유조선이 다시 모이기 시작했다는 점은, 시장 참여자들이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거래를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무고한 선원들이 희생된 홍해

지난 11일 예멘 알모카 해안에서 친이란 후티 반군이 탄자니아 국적 화물선 티하마호를 미사일로 공격했습니다. 이 사고로 파키스탄 국적 선원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는데요. 파키스탄 정부는 즉각 성명을 내고 후티의 공격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공격이 무고한 생명을 위협하고 국제법을 위반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유엔 국제해사기구 사무총장 역시 해상 수송에 대한 폭력이 글로벌 공급망을 위협하고 있다며 깊은 유감을 표했습니다. 미국도 강경한 입장을 내놓았는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홍해 내 상선 공격이 계속될 경우 예멘 내 후티 반군을 응징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당국자들은 이란이 후티를 조종해 선박 공격을 감행하게 했다고 주장하며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복잡해지는 중동 안보 지형

사우디아라비아는 예멘의 국제 공인 정부를 지원하며 후티 반군과 대립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사나 공항 공습을 두고 후티는 사우디를 향해 보복성 해상 봉쇄를 선포했는데, 이로 인해 홍해는 다시 최대 위험 수역으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이런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사우디의 원유 수출은 중단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유조선 입항이 재개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사우디 정부는 자국 선박 보호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고, 국제사회의 압박도 후티에 대한 추가 도발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다만 미국의 군사적 응징 가능성이 현실화된다면 중동 지역의 긴장은 한층 고조될 수 있습니다. 원유 시장은 이미 이런 불확실성을 일부 반영하고 있으며, 향후 유가 변동성은 홍해 안보 상황에 따라 크게 출렁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