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차난 해소 나선 주차 로봇… 수용력 최대 50% 증가

헤동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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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0일 오후 10:42

발행: 2026년 8월 10일 오후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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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시흥 아파트에서 국내 최초 주차로봇 실증사업을 진행합니다. 로봇이 차를 대신 주차해 수용력을 최대 50% 높이고 문콕 사고를 막습니다. 압구정 등 확대를 앞두고 있으나, 매끈한 바닥 확보와 비상 대응 등 초기 설계 반영이 필수적인 과제로 꼽힙니다.

아파트 주차장의 새로운 변화

현대자동차그룹이 경기 시흥시 아파트 단지에서 국내 최초로 공동주택 주차로봇 실증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운전자가 지정된 구역에 차를 세우고 내리면 로봇이 빈 공간으로 차량을 옮겨주는 방식입니다. 출차할 때는 집 안 월패드나 키오스크로 호출하면 1분여 만에 차량이 출차구역으로 도착합니다.

빈자리를 찾아 헤맬 필요가 없고 이웃 차를 긁는 이른바 문콕 사고도 원천적으로 차단됩니다. 이 시스템은 동일 면적 대비 주차 수용력을 최소 20%에서 최대 50%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로봇이 풀고 효율을 높이는 주차

현대위아의 주차로봇은 두께 110mm의 얇은 판 모양으로 차량 하부로 들어가 바퀴를 들어 올립니다. 라이다 센서로 바퀴 위치를 정밀하게 인식해 최대 3.4t의 SUV도 문제없이 운반합니다. 전후좌우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해 좁은 공간에서도 회전 반경을 최소화하며 차량을 빈틈없이 배치합니다. 사람이 타고 내릴 공간이 필요 없어 차량 간격을 좁힐 수 있고 2중 주차도 손쉽게 가능해집니다. 국토교통부의 규제 샌드박스 승인으로 진행된 이번 실증은 지하 주차장 내 불필요한 차량 공회전을 막아 매연과 탄소 배출을 줄이는 환경적 이점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시장 확장과 남은 과제

현대차그룹은 이번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울 압구정 재건축 단지 등으로 주차로봇 도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특히 압구정 3구역에는 화재 발생 시 위험 구역의 차량을 안전하게 대피시키는 기능도 탑재할 예정입니다. 세계 자동주차시장이 2030년 약 9조 6,5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인 만큼 관련 사업 기대감도 큽니다.

다만 극복해야 할 과제도 존재합니다. 로봇이 QR코드를 인식하는 방식인 탓에 매끈한 바닥 확보가 필수적이고, 대형 전기차 수용과 정전 등 비상 상황 대응책도 꼼꼼히 마련해야 합니다. 초기 설계 단계부터 로봇 주차 시스템의 특성을 깊이 반영해야만 온전한 효율과 안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