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통합 광주·전남, 민형배 초대시장 당선…압도적 지지 속 균형 과제

남남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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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6월 4일 오전 6:33

발행: 2026년 6월 4일 오전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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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만에 통합된 전남광주특별시 초대 시장에 민주당 민형배 후보가 79% 압도적 득표로 당선됐습니다.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는 11.67%에 그쳐 보수정당의 한계를 드러냈고, 25조 원 규모의 거대 지방정부 출범 앞에서 세대·성별·지역 균형과 권력 독점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되었습니다.

40년 통합의 주인공, 79%의 힘

40년 만에 광주와 전남이 하나로 합쳐졌습니다. 6월 3일 제9회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후보가 79%가 넘는 득표율로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에 당선됐습니다. 인구 320만 명에 예산 규모 25조 원으로 전국 3위 수준의 재정 기반을 갖추게 된 셈인데요. 민 당선인은 시민이 결정하고 행정이 따르는 '시민주권정부'를 표방하며, 전남의 에너지와 광주의 AI·반도체 역량을 결합해 대한민국 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20조 원 규모 통합지원금의 80%를 투자 유치에 쓰고, 인재 육성과 사회안전망에 각각 10%씩 배분하는 '8:1:1 전략'을 내걸었습니다.

험지에서도 두 자릿수 지킨 이정현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는 11.67%를 얻어 2위를 차지했습니다. 당초 목표로 삼았던 30% 득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선거비 50% 보전 기준인 10% 문턱은 넘겼습니다. 이 후보는 과거 전남지사 선거에서 18.81%를 기록한 호남 출신 보수 인물인데요. 이번에 하락세를 보인 것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이어진 내란 세력과의 단절 실패, 그리고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무산 등이 지역 민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됩니다. 개인적 인지도와 정치적 역량은 인정받았지만, 당 전체에 대한 불신의 벽은 넘지 못한 셈입니다. 반면 장동혁 대표가 매달 호남을 찾았던 '월간 호남' 행보도 이번 선거에서는 유의미한 성과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거대 권력 앞에 놓인 균형의 과제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의 압도적인 우위가 다시 한번 확인됐습니다. 기초단체장 41곳 중 37곳을 휩쓸었고, 통합시의회 다수석도 확보했습니다. 다만 무소속 후보가 3곳, 조국혁신당이 1곳에서 당선되며 일극 체제에 대한 견제 심리가 일부 작용했습니다. 또한 단체장 29명 중 60대가 18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부터 40대까지는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여성 당선인 역시 신수정 북구청장이 유일했는데요. 압도적 지지로 탄생한 초대 통합특별시는 거대한 권력을 안게 됐지만, 세대와 성, 지역 간 균형을 맞추는 것이 가장 큰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민 당선인이 주장하는 3대 권역 균형발전과 시민주권형 행정이 실제로 어떤 모습이 될지, 향후 시정이 주목됩니다.